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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 역명부기 놓고 안양대-대림대-연성대 갈등 고조
‘안양역’ 역명부기 놓고 안양대-대림대-연성대 갈등 고조
  • 하영
  • 승인 2020.06.1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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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안양역에 연성대(총장 권민희)가 역명부기를 신청하면서 안양시민 대상의 ‘안양역 역명부기 설문조사’에 대한 중단 민원 및 단독 대학 역명부기 반대 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안양역 역명부기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역 인근의 안양대(총장 박노준)와 대림대(총장 황운광)가 크게 반발하면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림대는 안양역과의 거리 0.8Km, 도보 이동 시간 9분으로 어느 대학보다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학생 7,325명과 교직원 678명 등 총 8,000명 이상의 구성원 대다수가 통학과 통근으로 안양역을 이용하고 있다.

안양대는 안양역과 1.2Km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 15분가량 소요되며 6,200여 명의 학생과 450여 명의 교직원이 안양역을 이용하고 있다.

대림대 관계자에 의하면 2016년 대림대 역시 안양역 역명부기 신청을 하였으나, 안양역 인근에 소재한 대림대, 안양대, 연성대 중 어느 대학 1개의 역명부기가 되면 다른 대학으로부터의 민원으로 인한 혼란과 특혜 논란의 소지가 크므로 승인이 어렵다는 권고를 받았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안양역의 역명부기는 인근 대학들의 입장을 고려해 전혀 추진 불가능한 사안으로 대학 모두 인지해 왔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근본적으로 안양지역 3개 대학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역명부기심의위원회, 안양시, 안양역 등의 관계기관이 특정 대학의 손을 들어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기역명’은 말 그대로 해당 역(驛)의 본 이름에 부가적으로 이름을 보태 그 역의 공간적·지리적·역사적인 정체성에 그 의미가 부가적으로 확대되어야 하겠다. 특히, 안양역의 부기역명은 안양시의 대표적이자 상징적인 역사인 만큼 정체성과 더불어 주변의 시설 등을 형평성 있게 고려해 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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