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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마운틴 칼리지
블랙마운틴 칼리지
  • 교수신문
  • 승인 2020.06.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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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공황, 시대를 앞서간 교육 실험 
블랙마운틴 칼리지 
블랙마운틴 칼리지 

 

김희영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블랙마운틴 칼리지(Black Mountain College)는 경제 대공황 시기인 1933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산자락의 작은 마을 블랙마운틴에 세워진 교양대학으로, 실험과 경험을 중요시한 존 듀이의 교육 철학에 근거하여 설립·운영되었다. 고전학자 존 라이스와 물리학자 테오도르 드레이어가 설립을 주도했으며, 히틀러 치하의 독일을 떠나 대서양을 건너온 바우하우스의 요제프 알베르스가 미술을 가르친 이 학교는, 실습과 학제 간 교육을 통해 학생 개인이 창의력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미래를 이끌어 갈 주체적인 민주 시민으로 키우려 했던 실험적인 예술 공동체였다.

비록 재정 문제로 인해 1957년 24년간의 교육 실험은 막을 내렸지만,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에서 국제적인 아방가르드 예술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예술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선도함으로써 학교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이성과 감성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했던 블랙마운틴 칼리지는 시대를 앞서간 ‘미래 교육의 실험실’이었다.

위기의 시기 개인의 창의력을 발현하고 주체적인 민주 시민을 키우고자 했던 블랙마운틴 칼리지의 교육적 실천은 21세기 한국 교육에 도전적인 전망을 던진다. 이 책은 1세기 이전에 이미 예술을 통한 통섭과 융합 교육을 실제로 진행했던 블랙마운틴 칼리지의 설립 배경을 비롯해 실제 이루어진 교육과정을 상세하게 들려줌으로써 21세기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새로운 교육 담론을 형성하는 데 단단한 밑거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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