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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 교수신문
  • 승인 2020.06.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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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간호윤 지음  | 소명출판

이 책은 마음 갖기(심론, 心論), 사물 보기(관론, 觀論), 책 읽기(독론, 讀論), 생각하기(사론, 思論), 내 글쓰기(서론, 書論)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글쓰기는 마음 자세로부터 시작해서 마음 자세가 갖춰진 뒤 사물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어야만 책을 제대로 읽으며, 책을 읽을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만 비로소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각 장(론, 論)은 다시 계(計)로 세분되었다. ‘론’이 방법이라면 ‘계’는 ‘론’을 구성하는 구체적 갈래이다. 1계에서 37계는 글쓰기의 처음부터 끝을 염두하고 구성하였으나, 필요에 의해 자유롭게 뽑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는 첫째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 둘째 이를 머리에서 정리하는 것, 셋째 마음으로 쓰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는 글쓰는 방법을 기능적으로 적용하면 되는 쉬운 문제이다. 그러나 기술적 방법만이 들어 갔기 때문에, 잠시 상대의 눈길을 끌 뿐이라 내용은 없는 글이 되기 쉽다. 진정성 있는 글을 위해서는 ‘마음으로 쓰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이는 간단한 문제의식만 있으면 가능하다. ‘글은 왜 쓰는가?’이다. 문제의식 없는 글은 제 아무리 문장이 훌륭하고 주제가 좋아도 결국 텅 빈 책이 되어버린다. 즉 글쓰기 첫 단계 ‘마음 갖기’ 토대가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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