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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올해 이공학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2개 연구소 선정
경상대, 올해 이공학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2개 연구소 선정
  • 장기영
  • 승인 2020.06.0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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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남상용 교수와 홍종찬 교수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2개 연구소가 선정돼 2029년까지 9년간 최대 14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연구소 중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소장 남상용 나노ㆍ신소재공학부 교수)는 향후 9년간 국비 70억 원을 비롯해 경남도ㆍ진주시ㆍ경상대학교ㆍ에너지 관련 산업체들로부터 모두 8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식물생명공학연구소’(소장 홍종찬 생명과학부 교수)는 9년간 국비 70억 원을 비롯해 경남도ㆍ진주시ㆍ경상대 7억 원 등 모두 7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금에 경상대 자체 투자금까지 합하면 2개 연구소는 9년간 157억여 원을 경상대학교의 특성화 분야 발전에 집중 투자하게 됨으로써 우수인력 발굴ㆍ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3대 특성화 분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ㆍ신소재) 가운데 2개 분야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는 28개 대학 31개 연구소가 선정됐는데 2개 연구소가 선정된 대학은 경상대ㆍ충북대ㆍ세종대 등 3개 대학이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하여 대학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 학술지원사업이다.

▣ 식물생명공학연구소 ‘식물 신호 시스템 엔지니어링’

식물생명공학연구소는 ‘식물 신호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라는 주제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식물생명공학연구소는 앞으로 중점연구소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최다 유전자가 확보되어 있는 식물전사 조절인자 유전체를 기반으로 대규모 식물 전사인자 오믹스 데이터와 단백질 네트워크, 식물의 생장ㆍ발달ㆍ환경재해내성, 복합 신호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 작물 개발, 산업적 유용 물질 생산에 필요한 기초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부 과제는 ‘식물 전사인자 시스템 생물학’, ‘식물 스트레스 내성 분자기작 연구’, ‘유전체 교정 기술 활용 신육종 작물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9년간 국비 70억 원을 비롯해 경남도ㆍ진주시ㆍ경상대 7억 원 등 모두 77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하여 전임 연구교수ㆍ연구원을 대폭 확충하고 유전자 가위와 유전체 교정을 통한 정밀육종 기술을 활용한 비유전자변형(non-GMO) 작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식물 세포엔지니어링, 바이오 그린 백신 분야의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소 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은 물론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홍종찬 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최고 경쟁력이 입증되어 있는 식물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력을 더욱 발전시켜 차세대 농생명산업, 정밀육종, 스마트 농업 융합기술, 식물을 이용한 백신(그린 백신) 개발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신품종 육성 및 사업화로 진행되는 데 매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 ‘친환경 고효율 미래 에너지 소재/소자 연구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친환경 고효율 미래 에너지 소재/소자 연구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이라는 주제로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앞으로 중점연구소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를 비롯해 국내의 에너지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과 관련한 기초연구와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기술지원, 관련 산업에 대한 전략제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9년간 국비 70억 원을 비롯하여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대학교, 에너지 관련 산업체들로부터 총 8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임 연구교수와 연구원을 확충하여 에너지 소부장 관련 거점연구소로서 인력양성과 기업체와 지자체를 위한 에너지 소부장 지원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유연열전소자, 저조도태양전지,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 수소연료 전지, 수소생산ㆍ에너지저장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 소재ㆍ부품ㆍ장비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원천기술을 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이전ㆍ지원하여 산업의 활성화와 세계적인 기술의 주도자(Fast Mover) 들을 육성하게 된다. 또한, 경남지역의 중소기업과 동남발전 등 대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상용화ㆍ사업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남상용 나노ㆍ신소재공학부 연구소장은 “이 사업이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와 소재ㆍ부품ㆍ장비의 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과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4030 에너지 전환 달성’ 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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