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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시흥시와 지역사회 현안 해결 협력모델 구축
한국산업기술대, 시흥시와 지역사회 현안 해결 협력모델 구축
  • 방완재 기자
  • 승인 2020.06.0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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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기반 지역현안 해결 맞손
한국산업기술대 관계자들이 지역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관계자들이 지역 관계자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박건수·이하 산기대)와 시흥시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만든다.

산기대 지역협업센터는 지역사회 책무성 강화의 일환으로 교수,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된 대학-지자체 간 정례 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하며 다져진 상호이해와 협력이 바탕이 됐다. 대학은 지역사회를 통해 대학 고유 기능인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시는 연고 대학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문제 해결은 물론 성과물을 정책사업과 연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시흥시는 지역 주민자치단체와의 소통창구 마련, 시행예산 및 관계부처의 행정지원으로 힘을 보탠다.

이 사업은 세 가지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젊은 세대 유입을 목표로 구도심을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신천동은 그동안 주민공동체의 노력으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산기대는 주민 의견을 들어 도원초등학교 안전도로 디자인, 아동친화형 놀이터 조성, 주민자치 공간 디자인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20여명의 대학생을 참여시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에 접목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또, 인근에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도 모색한다. 지역내 정왕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장점을 연구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공공서비스 디자인 개발에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입지 특성을 고려해 ‘시흥형 강소기업 육성’ 아이디어도 사업에 담았다.

박건수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교수뿐 아니라 대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 대학과 시흥시가 함께 발전 전략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갖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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