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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
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
  • 이혜인
  • 승인 2020.06.0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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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비밀을 밝혀낸 심리학의 걸작
저자 토머스 해리스 | 학지사 | 384쪽

우리의 불안감은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다.
: 전 세계 1,500만 부가 팔린 심리학의 걸작!
편견과 선입견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매일 밤 우주를 떠다니는 미세한 얼굴이 반복되는 꿈을 꾼다. 그 꿈이 나올 때마다 질식할 거 같은 느낌을 가져 불쾌하다. 상담을 하면서 환자는 지극히 도도하고 권위적인 어머니가 아이들은 잘 먹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기억해 냈다. 그리고 그 꿈은 먹기 싫은 걸 억지로 젖을 먹였던 기억과 연결되어 있었다.”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이상 팔린 메가 베스트셀러 《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는 과거의 덫과 상처에 사로잡혀있는 이들을 위한 변화의 지침서다. 심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하며, 이런 행동을 멈추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교류분석을 토대로 그 과정을 친절히 안내한다.

어느 날 문득 부모님처럼 말하고 있고, 부모님처럼 부부싸움을 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에 갖지 못했던 장난감에 집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심리학의 바이블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감정은 기억과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출산의 순간도 우리에게 불안과 트라우마를 일으킨다고 말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세 가지 성격이 있는데 [어린이자아], [부모자아], [어른자아]이다. 어린이자아는 순수하고 무기력한 아이들로써의 어린 시절부터 수집된 경험과 기억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며, 부모자아는 부모님의 신념 체계와 일반적인 행동과 관련된 기억의 결과물이다.

어른자아는 우리의 이성적인 모습이다. 처음 두 요소, 어린이자아와 부모자아를 통제할 수 있게 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세 요소를 나타날 때 알아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있다. 그녀는 자신의 신경질적인 행동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때때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다. 분명히, 그녀는 지금 어른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일부 문제를 의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 역시 울음을 터뜨리며 무력감을 느꼈음을 인정했다. 연약한 어린이자아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곧 자녀의 훈육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그녀의 목소리는 다시 변했다. 그녀는 권위적이었으며 확신에 차 있었다. 이건 그녀의 부모자아에게서 나온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세 가지 자아를 분석하고 읽는 내내 자신과 비교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와 재미를 제공하는 《아임 오케이 유어 오케이》는 일반 번역가가 아닌 교류분석에 정통한 이영호 교수(인제대 사회복지학과)와 박미현 소장(한국통합TA연구소·관계심리연구소)의 번역으로 교류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해하기 쉽게 편집되었다.

그간 비슷한 도서를 읽었음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상처에 일시적으로 붙이는 일회용 반창고’가 아닌 ‘더 깊게 사고하고 원하는 변화로 발걸음을 떼는 책’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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