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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 교수신문
  • 승인 2020.05.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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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정병모 , 전희정 지음 | 조에스더 그림 | 스푼북 | 184쪽 

이 책은 민화란 무엇인지, 누가 그렸는지 등과 같은 기본 정보를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민화에 쓰인 주요 소재를 분류하여 민화의 의미와 가치, 민화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멋과 풍류 들을 자세히 짚어 주고 있다. ‘민화 더하기’라는 별도 정보란에서는 민화 이야기뿐만 아니라 민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정보도 함께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기 쉬운 풍속도와 민화의 차이를 비롯해 당시 조선 후기 상황, 민화를 판매하던 장소인 광통교 등의 정보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일월오봉도, 호작도, 책거리, 문자도……. 교과서 속에서, TV와 잡지 광고의 이미지로, 심지어 길거리 담장에서도 많이 보아 온 이 그림들이 대체 언제 그려진 그림인지, 왜 이렇게 현대에도 많이 보이는지, 그림에 담긴 의미는 또 무엇인지 설명한다. ‘민화’는 평범한 서민이 그린 그림으로, 옛사람이 기원했던 보편적인 욕구와 조상들의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다. 그러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민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그려냈다.

민화는 자연과 동물, 옛이야기, 우리 생활 주변의 다양한 대상들을 소재로 해 부귀, 다산, 영화, 사랑 같은 소망을 그려낸 그림이다. 집 안을 장식하고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는 등 민화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하며 마음에 위로와 기쁨을 준 존재이기도 하다. 2020년은 민화 컬러링북, 민화 그리기 책 등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고, 문화 센터와 원데이 클래스 등에서는 민화 배우기가 한창이며, 민화가 그려진 소품들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 이는 모두 민화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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