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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출하기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출하기
  • 이혜인
  • 승인 2020.05.2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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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중독전문가가 제안하는 우리 아이 핸드폰 중독 벗어나기
저자 박상규 ∣ 학지사 ∣ 224쪽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거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식사나 대화를 하려고 해도 아이들의 눈은 핸드폰을 떠나지 않는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상태에 빠져 있는 고위험군이며, 만 3~9세까지의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은 22.9%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거나 남자 학생일수록 스마트폰 의존성이 높게 나타났다.

대인관계 불안, 부모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할 때, 소홀한 자녀 양육, 외로움과 우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청소년들이 핸드폰에 중독되고 있으며, 우울하고 불안한 청소년일수록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중독에 더 쉽게 빠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년 이상 중독전문가로 활동한 한국중독포럼 박상규 대표는 ‘행복하면 사람은 중독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외롭고 심심해서 우울한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하지만 중독이 되면 자신만 불행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점점 불행해지며 친구나 가족과의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거죠. 제일 간단한 치료법은 작은 행복을 찾는 겁니다.”

박상규 대표는 가족 특히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가 될 때 아이는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이런 사랑을 통해 자녀는 안정을 찾고 게임, 핸드폰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중독전문가 박상규 대표가 쓴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아이 구출하기》는 핸드폰에 빠진 자녀 자체보다는 그 문제의 심원을 건드리며 아이 자존감을 찾아주는 한약 같은 마음 처방전이다. 자녀의 발달시기에 따른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놀이 안내부터 현명한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만들기, 반려동물과 함께 치유하는 방법까지 다양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로 학교도 가지 않고 핸드폰만 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답답한 부모에게 일독을 권한다. 내 아이를 바르게 끌어가기 위한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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