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4:25 (금)
“가르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을 삭발로 대신합니다”
“가르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을 삭발로 대신합니다”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12.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김조영혜기자
학생 수업거부 한 달째를 맞은 12월 3일, 동덕여대 교수들이 삭발을 단행했다. 매서운 칼바람 속에 훈련원 공원에 모인 학생 5백여 명과 교수, 직원들은 숨죽이는 분위기 속에서 교수 11인의 삭발식을 지켜봤다. 신동하 교수협의회 회장(역사학과)을 비롯한 우남희(아동학과), 박만규(중국어학과), 정준영(교양교직학부) 교수 등 11명의 교수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삭발을 하며, “송석구 총장 퇴진, 임시이사 파견”을 요구했다. 이날 여교수로서는 유일하게 삭발을 단행한 우남희 교수를 지켜보던 학생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