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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역량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논스톱으로 해결
해외 취업, 역량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논스톱으로 해결
  • 장성환
  • 승인 2020.05.0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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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교수신문 공동 기획⑤

고용노동부, 취업 단계별 맞춤 서비스 제공
해외취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과정
조기 현지 정착을 위해 1년간 지원금도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일자리 대전 영어 이력서·면접 컨설팅관에서 청년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국내 취업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청년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 등 모든 방면에서 낫다는 인식에 따라 해외 취업은 청년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청년들을 위해 고용노동부는 청년 해외 취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직자의 역량 수준과 취업 단계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정보 제공 및 상담, 구직자 역량 개발, 취업 알선, 사후 관리 등 4가지로 구분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한다. 먼저 서울, 부산, 군산, 통영에 위치한 해외취업센터를 통해 청년들이 오프라인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로 해외 취업 구인정보, 국가별 가이드북, 각종 박람회와 설명회, 멘토링 등 여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접촉이 꺼려짐에 따라 화상 상담과 다양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K-Move 스쿨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연수를 통해 미국 등 주요 국가 취업을 위한 언어, 직무, 문화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200시간 이상 단기과정과 600시간 이상 장기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며, 취업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면 약 한 달간 어학, 이력서, 면접 등을 준비할 수 있는 해외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있다.

더불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개 K-Move 센터 등 국내·외 네트워크로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 내용을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본인이 해외 취업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한다면 월드잡플러스 회원가입 후 맞춤형 채용공고를 2주에 한 번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취업 박람회나 상시 면접관을 운영하며 해외 취업 알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취업자의 조기 현지 정착을 위해 정착 지원금도 준다. 베트남·미얀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는 최대 800만 원,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최대 400만 원의 지원금을 취업 후 1년간 제공한다.

실제 해당 사업으로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많다. 구자경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KOTRA 무역관이 주최한 현지 멘토링 행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글로벌 회계법인에 취업했다. 이후 이직을 통해 현재는 싱가포르 데이터 분석 컨설팅 기업 동북아 본부의 유일한 한국인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구 씨는 “해외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무료로 전문가에게 이력서 첨삭을 받고 모의면접에 참석해 피드백까지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지금 회사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데 회사의 안정적인 한국 시장 안착과 더불어 내가 한국지사장이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윤바다씨는 호주 K-Move 스쿨 연수과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창업에 성공했다. 윤 씨는 호주 시드니 호텔 서비스 직종 연수과정에 참여해 약 3개월간 어학과 직무교육을 받고 시드니의 한 일식당에 매니저로 취업했다. 이후 현장실습 경험을 쌓은 뒤 현재는 시드니에서 가장 큰 사무실 밀집 지역에 일식당을 열어 일식과 한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윤 씨는 “예전의 나처럼 꿈을 가지고 호주에 온 한국 학생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조언도 해 주면서 하루하루 보람차게 지내고 있다”며 “무섭고 멀게만 느껴지던 호주에서 자신감 넘치는 지금의 나를 찾게 해준 해외 취업 지원 사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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