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0:30 (목)
과기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ICT R&D 예산 58% 조기집행
과기부, ‘코로나19’ 극복 위해 ICT R&D 예산 58% 조기집행
  • 조재근
  • 승인 2020.05.06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기술출연연, ‘코로나 위기’ 기업 지원…적립금 290억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월까지 ICT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집행한 예산은 총 1조91억원의 58.3%에 해당하는 5878억원이다. 연구관리 전담기관 인건비·운영비, 사업기획·평가 등에 소요되는 관리예산은 제외됐다.

또 과기정통부는 ICT R&D 협약과정에서 기업이 원하는 경우 연구비 민간부담금을 완화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완화 비율은 중견기업은 40%에서 25%, 중소기업은 25%에서 20%다.

이와 함께 R&D에 참여한 기존인력에 대한 인건비와 관련해 정부출연금을 이용해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허용하는 등 지원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현재까지 76개 기업의 민간부담금이 완화됐고, 53개 기업은 기존 인력의 인건비를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 ICT R&D 사업 평가에 비대면 원격평가 방식을 도입해 상반기 평가를 완료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평가 방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26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동영상 제작과 자료작성 방법 등에 통일된 기준을 제시해 평가의 공정성도 확보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한편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연구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관별로 보유한 연구개발 적립금 290억원을 쓰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경기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립금 집행은 기관별로 추진계획을 확정한 뒤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유관 출연연들은 연구개발 적립금을 활용해 3천600곳이 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를 250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기영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중소기업 R&D 지원과 연구 일자리 확대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