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광 지음 | 씽크스마트 | 224쪽
한국 사회를 당연하게 지배하고 있는 명제에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저자 양승광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을지 몰라도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출생의 운(luck)이 우리가 마음껏 누려야 할 삶의 시간을 불평등하게 만들었으며, 이 사회는 운에는 눈감은 채 자유와 공정만을 강조하여 그 불평등을 제도화시켜버렸다는 것을 특유의 문체로 고발하고 있다.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끌고 나가는 키워드는 ‘자유로운 시간’,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다. ‘생존’과 ‘삶’을 비교하고 대조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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