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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 캄보디아에 대학교육시스템 수출하는 우송대
화제 : 캄보디아에 대학교육시스템 수출하는 우송대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3.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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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캄보디아 폴리테크닉 컬리지 개교 준비… 3천여명 교육

▲캄보디아 프놈펜에 2005년 개교 예정인 국립 폴리테크닉 컬리지 ©
정부가 외국대학 유치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의 교육시스템이 외국으로 수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송대, 시너지비전(주), 포스데이타(주), 상공회의소가 컨소시엄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005년 1월 개교 예정인 국립 폴리테크닉 칼리지 프로젝트를 수주해 대학 설립에서부터 교재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 캄보디아 정부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개발협력기금 2천7백만불이 투입되는 것으로 교육시설 건설뿐만 아니라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과정과 교재개발까지 전 과정이 우송대와 참여 기업들로 이뤄진다.

10만 제곱미터에 8동의 건물이 들어서는 캄보디아 폴리테크닉 칼리지는 2005년 1월에 개교해 2년 교육과정으로 기계분야 3백60명, 전기전자 2백40명 등 1천3백80명의 정규과정 학생을 가르치고, 특별과정으로 교사나 직장인등을  1천8백명을 교육하게 된다.

시너지비전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직업훈련 시스템과 인력개발 노하우 및 경험을 캄보디아 현지 사정에 맞게 접목시킴으로써 캄보디아의 핵심 산업인력을 배출하고, 캄보디아의 경제, 사회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며, 향후 캄보디아와 한국간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송대 측은 교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현재 교수들이 캄보디아 국립 폴리테크닉 컬리지에사 사용할 영문교재를 집필중이며, 교재 개발이 끝나는 대로 현지 교수요원 20여명을 불러들여 사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폴리테크닉 컬리지는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외경제개발 협력 차관 사업으로 정부와 민간의 공조 협력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시너지 비전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조원권 우송대 교수(인터넷통상학부)는 “교육의 특성상 지역의 문화 특징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교육시스템을 수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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