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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평균 등록금 672만 원…대학의 97.4%가 동결 또는 인하
올해 대학 평균 등록금 672만 원…대학의 97.4%가 동결 또는 인하
  • 장성환
  • 승인 2020.04.29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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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년제 일반 및 교육대 196곳 정보공시
사립대학 등록금이 국·공립대학의 1.8배
신입생 입학금은 크게 줄어…2022년까지 폐지
교육부 전경. 사진제공=교육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의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곳의 평균 등록금은 672만6천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만9천300원 증가한 금액으로 교육부는 의학·공학계열 입학 정원 증가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2020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내용에는 교원 강의 담당 비율과 학생 규모별 강좌 수, 학생 성적 평가 결과, 등록금 및 입학금 현황 등이 포함됐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분석 대상 196개 대학 중 181곳이 올해 명목 등록금을 동결하고, 10곳은 인하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을 살펴보면 의학계열이 975만5천7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 774만2천100원, 공학계열 720만4천200원, 자연과학계열 679만3천100원, 인문사회계열 592만8천4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은 국·공립대학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등록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47만9천800원, 국·공립대는 418만2천700원으로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약 1.8배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도권 대학은 760만1천100원, 비수도권 대학은 618만7천700원의 등록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 시 내는 신입생 입학금은 학생 1인당 평균 27만6천200원으로 지난해 입학금(38만1천600원)보다 10만5천400원(27.6%)이나 줄었다.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시작한 지난 2017년 63만4천500원과 비교하면 56.5%(35만8300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22학년도까지 대학 입학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국·공립대는 지난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 156곳은 2022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7%로 지난해 1학기보다 0.1%p 상승했다. 특히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7.8%로 국·공립대학(63.2%)보다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69.6%)이 수도권 대학(62.1%)에 비해 7.5%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6.8%로 작년 1학기(35.9%) 대비 0.9%p 상승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시행된 강사법에 따라 소규모 강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른 수치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8.8%로 국·공립대학(31.5%)보다 6.8%p 높았고,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37.1%)이 비수도권 대학(36.6%)에 비해 0.5%p 높았다.

한편 학생의 대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아 학점의 변별력을 떨어트리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과목별 B학점(100점 만점의 80점) 이상을 받은 재학생의 비율은 71.7%로 전년 대비 1.1%p 늘었다. 반면 B학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지난해 8월, 올해 2월 졸업)의 비율은 89.9%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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