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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 필요
전문대학,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 필요
  • 교수신문
  • 승인 2020.04.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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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교수신문 공동기획]

한광식(김포대학교 교수,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제조업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구조도 점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산업체계로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를 구축하는데 있다. 이를 잘 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구글의 경우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다.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가 발간한 10년 후 대한민국 미래전략 보고서 ‘미래 일자리의 길을 찾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3가지 핵심역량으로 ‘창의성 기반의 문제해결능력’, ‘기계와 공생을 통한 대안도출능력’, ‘기계와 협력하는 소통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많은 대학들의 직업교육을 들여다보면 3가지 핵심역량이 교육을 통해 도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전문대학이 4차 산업에 부응하는 전문인력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교수법 도입, 신기술이 접목된 수업방식 개선 등 교원의 전공 관련 교수력(teaching ability) 향상방안이 요구된다.3L과 4C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3L은 Data Literacy(데이터를 읽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 Technological Literacy(컴퓨터 사고력과 공학원리에 관한 이해력), Human Literacy(인문학적 이해와 디자인 역량)를 말한다. 또한, 4C는 Creativity(창의력),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력), Collaboration(협업), Communication(의사소통)을 의미한다. 특히, 4C 역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배우기 전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지식으로 보면 된다.

전문대학의 직업교육은 학생들의 참여와 경험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현재와 미래의 직업과 연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교수자-학생뿐만 아니라 학생-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보다 활성화되고, 상호간에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져야 한다. 즉,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기회를 보장하는 새로운 수업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학습기술을 통해 직무 전문성, 디지털 리터러시,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키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 마이크로러닝, 플립러닝 등을 활용해 학생 스스로의 자기 주도적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교과 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험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이러한 학습활동을 기획하고, 설계 적용하는 과정에서 교수 대상의 학습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다.

지금은 소비자의 팬덤(fandom)이 새로운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대학의 직업교육도 교육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재정립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전문대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숙련된 전이(轉移)가능한 창의직업교육을 실현해야 하며, 우리 모두 청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꿈꾸며,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광식(김포대학교 교수,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한광식(김포대학교 교수).
한광식(김포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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