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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이준성 교수팀, 228억 규모 초대형 국토교통부 연구사업 주관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팀, 228억 규모 초대형 국토교통부 연구사업 주관
  • 이진영
  • 승인 2020.04.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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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롯데 등 국내 주요 대형건설사 및 건설 관련 기관 참여로 연구
스마트 건축기술 패러다임 전환 통해 국내 건설사업 현안 해결 기대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
이화여대 이준성 교수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엘텍공과대학 건축도시시스템공학전공 이준성 교수 연구팀이 22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초대형 국책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준성 교수팀은 최근 각광받는 스마트건설기술 연구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개발사업 신규 연구단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22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공동주택 생산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주거공급 및 주택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오프-사이트 컨스트럭션(Off-Site Construction, OSC) 기반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개발’에 나선다.

OSC는 현장생산 위주의 전통적인 건축생산 방식과 구분되는 스마트건설기술로서 건축물 구성 요소의 많은 부재들을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는 조립‧설치 위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치 레고(lego) 블록을 쌓는 듯한 공장생산 부재들의 조립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1,000실 규모의 코로나 바이러스 병동을 10일 만에 완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OSC 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주52시간 근무제와 레미콘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시행, 건설현장의 숙련공 부족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급증과 같은 사회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 현장중심의 생산체계를 탈피한 OSC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화여대 OSC 연구단이 가져올 성과는 정부는 물론 산학연에 걸쳐 많은 관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1980~1990년대 도입하고자 노력했으나 기술적 한계 노출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공동주택 건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구축 및 요소기술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향후 주택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건설산업의 새로운 생산 패러다임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취지에 걸맞게 본 연구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과 같은 대형 건설사는 물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콘크리트학회, 대한건축학회, 까뮤이엔씨, 아이스트구조 등 국내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관들이 다수 참여해 더욱 의미를 갖는다. 이화여대 OSC 연구단은 이와 같은 광범위한 산학연 연구수행을 통해 향후 건설생산 패러다임 전환의 허브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준성 교수는 “최근 건설기능인력 부족 및 저숙련화, 공동주택 품질저하, 안전문제 등과 같이 건설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들을 해결함에 있어 기존의 건설현장 중심의 생산체계를 극복, 첨단기술 중심의 공장생산 방식으로 건설생산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본 연구가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각종 요소기술, 설계기준 및 제도정책들은 주요 공공발주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실증사업을 통해 그 성과가 입증될 예정이다. 총 연구기간은 올해 4월부터 4년간(45개월)이며, 정부출연금 156억원을 포함한 총 228억 규모의 사업단으로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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