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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사범대학, 장애인 차별철폐의날 특별한 행사 눈길
조선대 사범대학, 장애인 차별철폐의날 특별한 행사 눈길
  • 이혜인
  • 승인 2020.04.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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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차별 반대 등 재학생 메시지 모아
‘함께’ 타이포그래피 작품 제작·장애인 단체 전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이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사범대학은 이날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함께' 프로젝트는 사범대학 재학생 401명이 장애인 차별 없는 사회 건설, 인권·권익 바로 세우기 등을 담은 메시지를 모아 ‘함께’라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온라인 릴레이 프로젝트다.
그간 조선대 사범대학은 매년 4월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면 교내에서 장애인식 개선 행사를 이어왔다. 행사에선 부스를 운영하며 수어 인사말 배우기, 흰지팡이(시각장애인용 지팡이) 및 휄체어 체험, 장애인 인권 교육, 공연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면서 예년과 같은 대면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사범대학 학생회는 특수교육과 학생회 등과 함께 비대면으로도 이 날을 기념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사범대학 학생회는 재학생 401명이 흰 종이에 손글씨로 쓴 메시지의 사진을 모아 A1사이즈의 타이포그래피 작품으로 제작했다.
완성된 작품은 이날 오후 3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6층에서 열린 장애인 차별철폐의날 기념행사를 통해 광주광역시장애인권익협회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협회에서 김선욱 협회장, 사단법인 광주광역시 장애인권익협회 이복순 사무처장이, 조선대학교에서 석주연 사범대학장, 김한도 사범대 학생회장, 최상욱 사범대학 학생회 부회장, 김동식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학생회장, 김양희 사범대학 교학팀장과 사범대학 및 특수교육과 학생회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김동식 특수교육과 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다채로운 행사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사범대 학생 모두가 동참해주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진행 소감을 말했다.
석주연 사범대학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치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사범대학 학생들에게 예비 교육자로서 차별 없는 세상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작품을 전달받은 김선욱 광주광역시장애인권익협회장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이토록 내실 있게 추진해주어 기쁘고, 미래에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한층 발전시키는 큰 교육자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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