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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11.14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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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월드 MBA 투어 2003 서울박람회 성황

MBA 취득 열풍 … 美대학들, 한국에 눈독

지난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월드 MBA 투어 2003 서울 박람회'는 최근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재교육 요구가 높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미국, 영국을 비롯 아시아, 유럽 등 18개국의 74개 MBA 학교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 재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 최근 불고 있는 'MBA학위 취득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박람회에 국내 MBA 학교로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관계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교 1, 2학년 학생 등 여러 계층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열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각 학교별 입학조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선발경향, 준비사항 등에 대한 일대일 상담이 줄곳 이어졌다.

고려대 공과대를 졸업하고 모 카드사에 입사한 정희원씨(30세)는 "경기도 좋지 않고, 뭘 해야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왔다"면서 "전공과 상관없는 직장에서 경영학을 배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 관심이 있다는 김창열씨(30세). 다국적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3∼4년차 직원이다. "새로운 지식을 포함해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전세계에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면서 "직급과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행사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영국 MBA 전문기관 톱커리어스의 매트 사이먼스 이사는 "개인의 요구에 맞는 MBA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직장구하는 것 까지 도움을 주기 위해 투어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은 처음인데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고 일본이나 다른 어떤 나라보다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사이먼스 이사는 또 "15년전만해도 10∼18%만 외국학생이었다. 지금은 모든 스쿨에 40%가 외국인이고 아시아인중에서는 한국학생의 비율이 높다"면서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3∼4년후엔 MBA학교에 많이 진학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국내외 MBA 출신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53개사의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MBA 출신에 대한 충원 계획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의 60.4%가 국내 MBA출신과 해외 MBA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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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기자 2003-11-18 01:06:10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니...도대체 왜 이걸 기사로 다룬 거죠?
아시아에서 한국이 시장이 되어서 좋다는 건가요? 제목에서 그 거 이상은 생각할 수 가 없군요. 너무 나이브하게 기사를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앞으로 그렇게 가야 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