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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 교수신문
  • 승인 2020.04.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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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합창단 지음 | 김훈 김애란 엮음 | 문학동네 | 300쪽

416합창단은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의 부모, 그리고 일반 시민단원들이 함께 화음을 이루어 노래하는 합창단이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거슬러 바다에 뛰어들어 천천히 잠겨가는 배를 건져올리고 싶은 그날. 울고 울고 또 울다가 엄마 아빠들의 울음은 노래가 되었다. 세월호 엄마 아빠들의 작은 노래모임에서 시작된 416합창단은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는 현장은 물론이고, 이 땅에서 상처받고 소외되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노래를 불렀다.

이 책에는 '잊지 않을게' '어느 별이 되었을까' '약속해' 등 416합창단이 직접 녹음한 10곡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합창곡이 CD로 수록되어 있으며, 416합창단원들과 그들이 보낸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기록되어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을 찾아가 마음을 함께했던 김훈, 김애란 작가가 416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세월호에 대한 에세이를 집필해 책을 완성했다.

김훈, 김애란 작가는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을 위해 쓴 글의 고료와 인세를 모두 기부했다. 인세 전액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합창단의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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