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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도시: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도시 문명의 미래
감염도시: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도시 문명의 미래
  • 교수신문
  • 승인 2020.04.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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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감염지도로 공중보건 대변혁 조망
19세기 중반 영국 런던 콜레라 통해 오늘의 공중위생 문제 다뤄

 

  
스티븐 존슨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334쪽

 
런던 브로드가를 콜레라가 휩쓸던 1854년, 당시의 지배적인 이론이었던 ‘독기론’에 맞서 콜레라가 수인성 전염병임을 밝혀낸 의사 존 스노, 그리고 그에게 결정적 도움을 준 교구 목사 헨리 화이트헤드를 주인공 삼아, 감염지도의 탄생, 그리고 이것이 도시의 공중위생 문제와 해법을 다각적으로 그려낸 책이다. 저자 스티븐 존슨은 19세기 중반 거대 교역도시 런던을 철저히 무력화시킨 무시무시한 콜레라의 발생과 전염, 소멸경로를 빠짐없이 기록해 세계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감염지도’의 탄생과정을 치밀하게 복원하면서, 오늘날 전지구적 난제로 떠오르고 있는 공중위생 문제를 빼어난 필치로 파헤친다. 콜레라균이 당시 세계 최대의 글로벌 도시였던 런던을 어떻게 엄습했고 어떻게 도시 공중보건 시스템의 대변혁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날렵한 서술과 독창적 구성으로 살펴본 역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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