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무깟디마: 이슬람 역사와 문명에 대한 기록
무깟디마: 이슬람 역사와 문명에 대한 기록
  • 교수신문
  • 승인 2020.04.16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븐 칼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이븐 칼둔 지음 | 김정아 옮김 | 소명출판 | 1124쪽

시대를 앞서간 과학적 사고방식, 인문학적 상상력을 담고 있는 역작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븐 칼둔에 대한 평가는 칭송과 찬양의 극치다. 14세기의 인물 이븐 칼둔은 『무깟디마』에서 이슬람 역사를 바탕으로 마그립의 문명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최초로 역사를 학문으로 정립시켰다. 그는 역사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비판했고, 오류를 감지할 수 있는 통찰력과 판단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것은 새로운 학문의 시작이었고, 역사학자들에게는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과 미래에 대한 진취적 동기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아싸비야’로 호명되는 사회·정치적 실재를 사용해서 왕권을 설명했고, 궁극적으로 법의 목적은 문명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븐 칼둔의 역작 『충고의 서, 아랍인과 페르시아인과 베르베르인 그리고 동시대의 위대한 군주들에 관한 총체적 역사서』는 전 7권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이다. 『무깟디마』는 그중 제1권 서문에 해당한다. 그는 자신이 발견했다고 믿었던 역사법칙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7세기에 탄생한 이슬람 문명과 아랍 사회의 현황 및 특징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