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화 시대에 도시에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리브커 야퍼, 아나욱 더코닝 지음 | 박지환, 정헌목 옮김 | 일조각 | 366쪽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으로서 도시인류학을 소개하는 입문서
그동안 인류학은 전통적으로 비도시환경에 있는 작은 규모의 공동체를 연구해 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도시가 확대되는 지금, 인류학자들은 바로 눈앞에 있는, 도시적 맥락에 놓인 또 다른 공동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도시적 맥락은 예를 들어 농촌 사회에 비해 커다란 규모의 사회, 높은 인구밀도, 사회 구성원들 간의 높은 문화적·경제적·정치적 이질성과 불평등, 개인들의 익명성같이 구체적인 특징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전 세계의 다양한 민족지적 사례들과 함께 도시인류학의 주요 주제들을 설명한다. 도시인류학자는 도시 공간과 그와 연관된 공간적 규칙, 규범, 사회적 정체성을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식으로 그리는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으로서 도시인류학을 자리 매김하고자 한다. 또한 도시인류학 특유의 통찰은 사회학·지리학 등 도시 연구와 관련된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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