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55 (토)
동아대노조 "동아대, 노무법인에 단체교섭 위임 대가 수천만 원 지출"
동아대노조 "동아대, 노무법인에 단체교섭 위임 대가 수천만 원 지출"
  • 장혜승
  • 승인 2020.04.13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동아대학교 지부는 13일, 전국동아대학교 대학본부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대학측 공인노무사를 교섭대표로 지정하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외부 노무법인에 지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 단체교섭 중 ‘단체협약 해지’ 선언, ▲ 집행부 고의적 승진 누락(중앙노동위원회, 서울행정법원에서 부당노동행위 인정)에 대한 불복(상고), ▲ 노동조합 현수막 강제 철거, ▲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집행부 징계, ▲ 조합비 공제 중단 등의 노조 탄압도 함께 자행했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2017년에  ‘행정조직 효율화 방안 수립’을 위한 컨설팅에 총 1억 원 이상 지출하였으나, 2차례의 설명회에 주무부서장(기획처장)이 불참함에 따라 구성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컨설팅 결과를 적용하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처럼 대학본부는 구성원들과의 소통은 철저히 외면하며, 정당한 비판을 하는 구성원의 입을 틀어막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구성된 교비를 반복적으로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 현 총장 및 본부보직자의 직무유기를 위해 낭비한 비용(노무법인 지출 용역비) 전액의 교비 환원’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