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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취업준비 재학생 대상 AI 채용지원 서비스 전면 확대
이화여대, 취업준비 재학생 대상 AI 채용지원 서비스 전면 확대
  • 이진영
  • 승인 2020.04.0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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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채용 확대…인재개발원, 새 채용방식 경험 제공
AI 자기소개서 분석, AI 역량검사, AI 면접 등 전폭적 지원
AI 자소서 분석기를 체험하는 이화여대 학생들.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재개발원(원장 이주희)은 재학생의 2020년 상반기 취업 지원을 위해 「AI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채용 시장에서는 필기부터 면접까지 채용의 모든 단계를 면대면 접촉 없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는 ‘언택트(untact)’ 채용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미 작년부터 AI(인공지능) 기술이 채용 현장에 본격 도입되면서 서류전형, 필기전형(인적성), 면접전형 방식이 언택트 채용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능형 필기시험의 형태로 지원자의 인적성을 평가해왔다면 언택트 채용은 AI 역량검사를 통해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의 역량을 측정한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는 역량 진단 테스트는 지원자의 수행 결과로 사고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지원자의 역량이 해당 기업 문화와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파악하고 수치로 알려준다. 기업이나 기관 내부에서 파악한 고(高)성과자의 수치와 지원자의 결과 값을 대조하여 평가하는 AI 역량검사 방식은 2018년부터 여러 기업에서 시범적 혹은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를 맞은 올해 이를 도입하는 기업의 숫자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채용을 통한 채용 과정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AI 면접의 도입일 것이다. AI 면접에서는 특정한 상황을 던져주고, 지원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판단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표정, 반응속도, 사용하는 어휘, 음성, 반응의 일관성 등으로 지원자의 상태를 분석한다. 질의응답을 통해 수합된 반응 정보로 대면적인 신뢰도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화여대 인재개발원은 이러한 채용시장의 변화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2018학년도부터 꾸준히 교내 취업 준비생들에게 AI와 VR 체험의 기회를 늘려 새로운 채용 방식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대 인재개발원이 AI 채용에 대비해 학교 취업준비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우선 지난해 7월 온라인 취업 멘토링 서비스 ㈜코멘토와의 협약을 통해 재학생 누구나 「AI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분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접근 가능한 「AI 자소서 분석기」는 학생 본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AI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AI가 제공하는 역량 기반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보강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추출되는 면접 예상 질문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AI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전면 확대 도입한다. 이달부터 제공 예정인 「AI 채용 지원 서비스」는 모바일 앱(App) 전용 서비스와 PC 서비스, 두 채널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AI 역량검사」와 「AI 면접」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 학생들은  「AI 역량검사」와 「AI 면접」 체험을 통해 AI가 수집한 지원자의 발음, 목소리, 시선 등의 요소를 축약한 면접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이화인이라면 누구나 AI 면접의 일반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인재개발원의 핵심 취업 준비 프로그램인 취업MC 등을 통해 실제 AI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는 선별적으로 「AI 실전 키트」를 제공하여 AI 채용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취창업 포탈 스페이스 ECC 내일라운지에 △카메라 △마이크 △유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여 AI 면접과 화상 면접을 체험 또는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채용지원 서비스를 경험한 김유나(체육과학부) 학생은 “지원자로서의 강점과 약점을 측정 분야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만족했고 면접 결과는 물론 예상 질문까지 알려줘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은 “국내외 채용시장에 ‘언택트’ 채용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본원이 제공하는 「AI 자소서 분석」, 「AI 역량검사」, 「AI 면접」 등의 「AI 채용 지원 서비스」가 이화인들의 취업 역량과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VR을 통해 모의 면접을 체험하는 학생의 모습. 사진제공=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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