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3 18:44 (월)
박종소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인터뷰
박종소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인터뷰
  • 이진영
  • 승인 2020.03.26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수업 개발과 적용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
관련연구 이미 시작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최한 ZOOM 활용법 워크숍. 사진제공=서울대학교.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최한 ZOOM 활용법 워크숍. 사진제공=서울대학교
박종소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전국 대학의 전격적인 비대면 수업 도입 과정에서 각 대학의 교수학습개발센터(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 이하 CTL)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01년 설립되어 전국 CTL 협의체인 대학교육개발센터협의회(KACTL) 회장교를 역임한 서울대학교 CTL은 매년 각 대학 CTL 담당자들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과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는 등 대학교육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비대면 수업 실시와 관련해 서울대 CTL 박종소 소장(노어노문학과 교수)에게 CTL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울대 CTL은 교수자의 교육역량강화, 학생의 학업역량강화 및 글쓰기교육, 이러닝 콘텐츠개발 등 4개 업무와 교내 학습관리시스템(LMS) 관리 등을 담당하며 4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개강연기 및 비대면강의 확대 과정에서 서울대 CTL이 중심에 두었던 역할은?

“비대면 강의 확대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교수와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적용하고자 했다. 당장 콘텐츠 개발과 활용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교수자를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강의 방법도 소규모 교육으로 진행했다. 해당 방법으로 촬영한 비대면 수업 팁도 제공하였다. 기존에 개발한 150여 개의 강의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콘텐츠 촬영을 원할 경우에도 지원했다.” 

이 기간에 어떤 기회를 보았나? 

“당장 수업을 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었지만 교수와 학생들의 체험과 의견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보았다. 그래서 콜센터와 교육 과정을 통해 취합한 선생님들의 의견을 지원프로그램에 반영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분석하거나 효과성 평가, 모델사례 개발 등의 연구를 시작하였다.”

어떤 연구인가? 

“비대면 강좌를 운영하는 교수님의 수업 운영전략과 학생반응을 분석하는 것이다. 나아가 비대면 강좌 운영 교수와 연구팀의 협업으로 최적의 수업 방안을 검토하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이 상황이 끝나면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이 나올 텐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연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시작한 일이다.”

서울대 CTL이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 콜센터. 사진제공=서울대학교
서울대 CTL이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 콜센터. 사진제공=서울대학교

 

개강 후 교수-학생 반응은 어땠나? 

“예상 보다 혼란이 적었다. 교수 학생 모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서울대는 학내강좌 중 50-60%를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나머지 40% 정도는 실시간 강의와 콘텐츠 활용, 과제 제출 등 2~4가지 방법을 동시 적용하는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위해 교수 학생 반응도 더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경험이 향후 CTL의 역할과 대학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대학 구성원이 온라인 교육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 같다. 향후 각 대학에 적합한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모델을 고민할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내 규정이나 교수 인센티브, 업적 평가 등에 대한 정책 판단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특히 온라인 교육 관련해서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수업사례를 발굴하고 해당 수업의 효과성 평가연구를 통해 좋은 수업모델을 개발해보려 한다. 학교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온라인 강좌에 적합한 교과목을 선정해 계절학기 등에 도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처럼 프로그램 기획개발과 적용에 대한 연구가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을 적극 활용해 최적의 방향을 찾아가고자 한다.”

서울대 CTL의 강의촬영 스튜디오. 사진제공=서울대학교
서울대 CTL의 강의촬영 스튜디오. 사진제공=서울대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