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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제정 '여성과 스포츠상'은? 
IOC제정 '여성과 스포츠상'은? 
  • 이진영
  • 승인 2020.03.2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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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서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여하는 '여성과 스포츠상' 트로피. IOC홈페이지에서 캡처.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가 수상한 ‘여성과 스포츠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성의 스포츠 참여와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기 위해 2000년도에 제정한 상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국에서 122명의 수상자가 배출되었다. 

매년 월드 트로피 1개와 대륙별(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각 1개의 트로피를 수여하며, 김 교수는 올해의 아시아대륙 수상자이다. 한국 여성으로는 역대 2번째로, 첫 번째 수상자는 2006년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였다. 

지난해 5월 IOC에서 대한체육회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시도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등 내외부 관련 기관의 후보자추천을 받았으며, 여성체육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한국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체육회 차원에서도 이번 후보자 추천과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올해의 월드 트로피는 국제 비영리 단체인 스케이티스탄(Skateistan)에 돌아갔다. 2009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스케이트 스쿨을 열고 5-17세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2,500여 명에게 스케이트보드와 교육을 제공해온 이 단체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소녀들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북돋아왔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소녀들이 스케이트보드와 읽고 쓰기를 배우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Learning to Skateboard in a Warzone: If You're a Girl)’(2019)은 지난 2월 영국과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상 단편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국제 비영리 단체인 스케이티스탄(Skateistan)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배우는 소녀들. 사진=Jessica Fulford-Dobson
국제 비영리 단체인 스케이티스탄(Skateistan)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배우는 소녀들. 사진=Jessica Fulford-Do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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