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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협, 총장 중간 평가 실시
전남대 교협, 총장 중간 평가 실시
  • 설유정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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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부산대, 서울대, 건국대, 조선대 등이 상향식 총장 평가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전남대에서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 교수협의회의 ‘설문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태 교수협의회 부회장)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주간 교수 7백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대학교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수들의 의견 수렴 정도와 총장의 공약 이행 정도는 낙제에 가까웠으며, 교수들은 본부의 행재정적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중 ‘정책 결정에 일반 교수의 의견이 매우 잘 반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 잘 반영되는 편이라는 비율은 4.8%에 그쳤고 보통은 29%, 거의 반영되지 않거나 잘 반영되지 않는 편이라는 대답이 각각 26.1%, 39.8%를 차지했다. 또 본부의 권한을 단과대학 및 학과(부)에 이양해야 한다는 교수는 45.6%, 본부보다 단과대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교수는 무려 83.2%에 달했다.
한편 총장의 운영이 매우 독단적이라는 의견과 약간 독단적이라는 의견은 각각 27.4%, 33.4%를 차지했으며, 공약의 이행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51%)거나 지키려고 노력하나 성과가 없다(30.3%)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총 27문항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는 이 외에도 승진을 위한 논문 심사과정에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84.2%)거나 교수 충원시 합리적 기준을 만들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57.1%)는 등, 보다 합리적인 원칙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결과는 향후 대학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평의회를 의결기구화 시켜라" / 전남대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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