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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김보현미술관, 봄맞이 소장품 기획전 '꽃봄오리' 개최    
조선대 김보현미술관, 봄맞이 소장품 기획전 '꽃봄오리' 개최    
  • 이진영
  • 승인 2020.03.0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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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작가 꽃 소재 소장품 40여 점 전시
코로나19 예방 위해 관람시 마스크 착용 필수
조선대학교 김보현미술관 봄맞이 소장품 기획전 '꽃봄오리'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관장 김승환·이하 김보현미술관)이 봄을 맞아 소장품 기획전 ‘꽃봄오리’ 展을 3월 10일 개막한다. 

9일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에 따르면 고(故) 김보현 작가는 조선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연주의 작품과 추상회화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은 조선대학교 본관 1층 중앙에 전시실과 수장고를 포함하여 총 362.8㎡ 규모로 2011년에 건립됐으며, 고 김보현 작가와 그의 부인인 실비아 올드 여사의 작품 약 400여 점을 영구 보관하며 다양한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선대학교 구성원은 물론 광주 시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 김보현 작가 소장품 중 꽃을 소재로 한 4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3월 10일부터 4월 29일까지 두 달간 조선대학교 본관 1층 김보현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양 세계에서 만개한 꽃은 주로 부귀영화(富貴榮華)나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뜻을 담고 있다. 

김보현 작가는 생전에 자신의 작품 속 꽃의 의미를 “나의 인생이 별로 순조롭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고통 같은 것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환상적인 것을 그리고 싶었어요. 아름답고 고통없는 것……. 그러니까 환상세계를 그림으로써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김보현 작가의 작품 속 꽃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세상, 고통이 사라진 이상세계를 의미한다. 

김보현 미술관은 전시 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전시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단체관람 사전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김보현 미술관 김승환 관장은 “새 봄을 맞아 故김보현 작가가 ‘꽃’을 통해 추구했던 작품 세계가 물질문명에서 표류하는 현대인의 고독을 보듬고, 생명 순환의 의미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대한 깊은 사유나 잠재된 기억, 인간 순수의 본성에 대한 깨우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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