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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4차산업혁명 거점대학 ‘우뚝’
조선대학교,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4차산업혁명 거점대학 ‘우뚝’
  • 하영
  • 승인 2020.03.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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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CU혁신 온라인 성과공유 심포지엄
기초 학문·최근 산업 경향 융·복합해 특성화
신입생부터 4차산업혁명 교육 ‘Freshman 콜로키움’
비교과 프로그램 질 관리·활성화로 역량 향상도

조선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 대학교육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미래사회 변화와 혁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창의인재'를 육성해, 지역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거점 대학이 되겠다는 것이 조선대학교의 방침이다.

조선대학교는 최근 '제1회 CU혁신 온라인 성과공유 심포지엄'을 통해 이들 특성화 분야 교육과정 현황을 공유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심포지엄은 2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달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제1회 CU혁신 온라인 성과공유 심포지엄'은 조선대학교에서 주최하고 조선대학교 대학혁신사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민영돈 총장의 축사에 이어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고문주 학장이 ‘특성화학과 FRESHMAN 콜로키움 교육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김태규 교수(항공우주공학과)가 2020학년도부터 신설·운영되는 특성화학과인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를 중심으로 교육혁신 과정을 발표한다. 또 조선대학교 송경오 교육혁신원 부원장이 ‘조선대 학생학습역량 프로그램 교육질관리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밖에 외부 전문가도 초청해 우수사례 공유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대학교 융합교육 플랫폼’에 대해 대구대 이광우 융합클러스터센터 소장이 발표하고, 우송대학교 손동현 학사부총장이 ‘교양교육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목포해양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김누리 센터장이 목포시 원도심 재생 사례를 중심으로 ‘대학연계 Living Lab 프로젝트’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제1회 CU혁신 온라인 성과공유 심포지엄'은 조선대학교 대학혁신사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볼 수 있다.

●학문간 융합을 통해 특성화… “미래 인력수요 증가할 분야 공략”
조선대학교의 특성화 교육과정은 △사회안전망 △스마트이동체 △K-컬처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특성화 교육과정은 각 분야와 연관된 학과를 특성화학과 및 특성화분야 참여학과로 선정하고, 이들 학과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융·복합하여 특성화시킨 교육과정이다. 특성화 분야에 중심 학과가 될 특성화학과도 2020학년부터 신설·운영한다.

이들 특성화 분야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를 담고 있으며, 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문영역이다.
김태규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위 3개 특성화 분야 중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를 중심으로 교육혁신 과정을 설명했다.

스마트이동체 분야는 미래 이동수단의 파격적인 기술혁신에 대비하는 전문연구개발인력을 육성한다. 이 분야에는 기존 미래자동차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선박해양공학과가 포함됐으며, 2020학년도부터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로 통합돼 운영된다.

김태규 교수에 따르면 국가가 주도했던 우주항공 분야 산업이 최근부터 민간기업까지 확장됐다. 비행자동차가 빠르면 4년내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민간인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이미 자동차와 비행기에 이어 선박에도 적용되어, 운전자, 조종사, 선장 없는 시범운행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태규 교수는 “기존 자동차, 비행기, 해운으로 분리되어 있었던 이동수단은 기술적으로 융·복합되고 있다”면서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는 이동체와 관련된 공학의 경계를 허물고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특성화 교육과정을 설계해 올해부터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성화 분야 학생 조기 역량강화 ‘Freshman 콜로키움’

이번 심포지엄에서 고문주 학장은 ‘Freshman 콜로키움’ 운영 과정과 현황, 성과를 발표했다.
‘Freshman 콜로키움’은 특성화 분야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교양 교육과정으로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된다.

‘Freshman 콜로키움’은 기초학문으로만 이뤄진 기존 기초교양 프로그램과 달리 특성화 분야 학생들이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기초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과목이 구성됐다.
모든 특성화 분야 학생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재가 갖춰야 할 4차산업혁명 관련 교과목을 기초교양으로 듣게 된다.

이 밖에 분야별로 사회안전망은 심리, 인체, 사회구조 교과목이, 스마트이동체융합 분야에서는 기초수학·공학과 더불어 스마트이동체에 관한 기초교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K-컬처 엔터테인먼트 분야 학생들은 스토리텔링, 도시문화콘텐츠, 창업을 기초교양으로 배우게 된다.

‘Freshman 콜로키움’은 특성화학과 학생이 전공에 대한 비전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초학력 강화로 특성화 교육과정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문주 학장은 “조선대학교는 특성화 맞춤 교양교육인 Freshman 콜로키움 운영을 통해 특성화 분야 인재들이 저학년 때부터 4사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교육의 질 관리… 실제 실력 향상으로”

조선대학교는 3단계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관리 체제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조선대학교 송경오 교육혁신원 부원장은 ‘비교과 프로그램 질 관리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동아리, 소학회, 경시대회, 학부생 연구(UR) 등의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비교과프로그램을 통해 정규과정에서 채울 수 없는 취업역량, 학습역량 등을 기룰 수 있다.

조선대학교 교육혁신원은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진단해 부족한 부분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교과프로그램 질 관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비교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다.    

‘비교과프로그램 질 관리 체제’는 진단-개입-성과-환류의 관리 흐름도를 갖고 있다. 신입생의 경우 이공계열은 수학, 물리, 화학의 기초학력 진단이 진행됐으며, 인문계열에서는 글쓰기역량진단이 이뤄졌다. 또 학습부진 및 성적경고 학생 비율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선대 연도별 3C핵심역량(조선대학교 인재상을 갖추기 위한 7개 하위역량으로 구성된 3가지(자기주도, 창의융합, 배려봉사) 핵심역량) 진단도 매년 진행됐다.

진단이 완료되면 개입 단계에 들어선다. 조선대학교가 기초학력 향상이 필요한 신입생들에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공부일촌’이다. ‘공부일촌’은 선후배간 협력학습의 일환이다. 선후배간 소통의 기회도 만들고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10주간 학습하며, 주1회 보고서를 제출하고, 담당교수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학기 까지 710명이 공부일촌에 참여했다. ‘공부일촌’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의 교과목 성적이 향상되는 성과가 나왔다.

또 글쓰기 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은 글쓰기센터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관련 특강과 상담지도를 받았다. 지금까지 11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성적부진 학생들의 학점 상승을 위한 비교과프로그램으로는 ‘학습공동체 SOS Jump’가 있다. 우수학생과 학습부진 학생들이 7주간 함께 학습하는 학습공동체다. 성적부진 학생들이 심리적인 어려움과 압박감으로 프로그램에서 중도탈락하지 않도록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성적부진 학생들을 위한 이른바 ‘투트랙 지원’으로 1년간 참여한 성적부진 학생들의 학점이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반학생 대상 비교과프로그램은 ‘학습공동체 SOS(Success Of Study)’가 대표적이다. 교과목 성적 향상 및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습공동체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만 1475명에 이를 정도로 확고히 자리잡은 비교과 프로그램이 됐다.

조선대학교는 단지 프로그램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비교과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만족도 조사 및 성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환류시스템을 만들어 프로그램의 질을 관리·향상시키고 있다.

송경오 교육혁신원 부원장은 “성과지표와 노력지표 관리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계속적인 교육서비스 질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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