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 모금활동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가톨릭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해 3월 3일 0시 기준 900여 명의 학생이 참여, 1500만원가량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학생이 기부를 제안하는 글을 올리자 학생들은 모금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28일에는 심리학과 19학번 김우원 학생이 모금활동 진행을 위한 대표로 자원하면서 본격적인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김우원 학생은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금 진행 상황을 매일 자정 ‘에브리타임’에 공개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당초 재학생 중심으로 시작된 모금활동은 졸업생들까지도 함께 참여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고, 학생들은 “가톨릭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일동” 명의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톨릭대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과 현장 최전선에서 항상 힘써 주시는 의료진 및 봉사자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담아, 3월 3일까지 모금한 성금을 전국 재해 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완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