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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수 전년 대비 62% 감소
2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수 전년 대비 62% 감소
  • 장성환
  • 승인 2020.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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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 첫 코로나19 확진
교육부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더욱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1만 4천834명으로 전년 동월 3만 8천731명 대비 61.7% 감소했다.

교육부가 대학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총 8천234명이 입국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로는 예상치의 절반도 안 되는 3천818명만 국내에 들어왔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486명이 입국해 당초 입국 예상 인원인 1천839명의 26% 수준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한·중 교육부가 유학생 보호를 위해 상호 간 입국 자제와 학생 불이익 최소화에 합의하면서 입국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가톨릭관동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국했고, 학교가 준비한 전용버스를 통해 강릉아산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대학 생활관에 입소했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이 1인 1실 생활관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외출을 자제했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틀 뒤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뿐만 아니라 국민과 학생의 안전까지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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