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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영재의 꿈 키운다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에서 영재의 꿈 키운다
  • 방완재
  • 승인 2020.02.2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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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방학 이용
재능있는 초3~중3 학생 대상
수학 중심 교육 운영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수학영재 토요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지난 22일 60주년기념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수학영재 토요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지난 22일 60주년기념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수학 집중 교육으로 인재를 발굴한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전국에 있는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학과 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을 뽑아 심화 과정을 통해 미래 인재로 키워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03년 문을 연 뒤 우수한 인천 지역 영재 교육 기관으로 손꼽히고 있는 과학영재교육센터는 수학을 중심으로 자기주도 학습력 강화에 집중한다.

현재  ‘수학영재 토요 교육과정’과 ‘방학 집중 교육과정’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교육과정은 1~3기 분기로 나눠 2월~11월 매주 토요일에, 방학 과정은 7, 8월과 1월 열린다. 초등학생은 학년별로, 중학생은 중등 일반과 심화반으로 구성한다. 각 10~15명이 한 반을 이룬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학년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준비해 그 결과를 분기가 끝날 때마다 전체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도록 하는 점이다. 방학 과정 역시 탐구 발표 대회로 마무리 한다.

토요 교육과정 1기는 이달 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다. 초등 3학년은 ‘보이지 않는 블록을 어떻게 셀 것인가?’, ‘나만의 손가락 셈법 개발하기’와 같은 쉽게 접근하면서도 스스로 수학 원리를 깨닫고 습득하는 과정으로 채웠다. 4학년은 ‘신기한 수학마술’, ‘새로운 도형 감각’, ‘수학 실험’과 같이 수학을 놀이 도구로 만들어 생활과 가까이 하도록 접근한다.

5학년은 ‘피보나치수열의 적용’, ‘피라미드의 높이 측정’, ‘쿠푸왕의 피라미드 만들기’로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하며 6학년은 ‘4차원 기하학’, ‘그래프 이론’, 흥미로운 무한 이야기‘, ’프렉탈 기하학‘ 등 차원 높은 수학으로 다가간다.

중등 일반 과정은 ’도형을 정사각형으로만 분할 할 수 있는가‘, ’자연수의 패턴 분류‘와 같이 수학 원리와 관계를 탐구하고 중등 심화 과정은 부정 방정식, 셈의 원리를 찾아간다.

2기는 4~6월, 3기는 9~11월 진행한다. 단기 학습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기에 1년 과정으로 운영한다. 1기 참여 학생들이 3기까지 활동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 역시 점점 심화한다.

방학 과정은 집중 교육으로 구성된다. 또 국내·외 캠프를 열어 참가자들의 재능과 친밀도를 높인다. 특히 국제 영재 교육 기관을 찾아가는 해외 캠프는 학생들이 시야를 넓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 영재학교 알 콰라즈미 스쿨(Al-Kharazmi and School-246)을 찾아 현지 학생과 영재센터 학생이 팀을 구성해 조별 과제 수행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동지중해로 떠난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수학문화가 고대 그리스로 유입된 과정을 살피는 한편 동로마제국의 수학사를 현장에서 느껴볼 계획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선발 시험을 거쳐야 한다. 해당 학년 교과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창의 사고력, 수학적 직관, 문제 제기 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평소 관심사와 활동, 미래 계획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는 필수다. 결원이 생길 경우 분기 시작 전 추가 인원을 모집한다.

박제남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센터장은 “수학분야에서 배움은 인류가 축척한 수학의 사회학적 원인과 그 해결과정을 탐구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의 지식을 잘 학습하고 단순히 문제해결을 잘하는 영재가 아닌,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수학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미를 찾아 문제를 통합할 수 있는 인재, 그리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협업하고 주변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지혜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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