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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찬 중앙대 대외협력부장
[인터뷰] 김영찬 중앙대 대외협력부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10.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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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과의 '관계 육성'이 우선입니다"

'모교가 동문에게 뭘 해줬느냐'는 불만을 솔직히 받아들이고 동문과의 '관계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김영찬 중앙대 대외협력부장. "동문 관계 육성 프로그램은 대학이 투자액에 대한 단기적 발전기금 기부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까지 꾸준히 모금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비결은?
"동문에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모교가 발전하고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동문들과 접촉하면서 역사와 전통있는 대학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심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 꾸준히 모교 소식을 알리고 비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 동문과의 '관계 육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나
"보험사업, 인터넷 쇼핑몰, 1% 기부운동 등 특화사업도 많은데 동문에게 '고액 기부'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소액 기부를 통해서도 학교발전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기 위한 의도에서 시작했다. 실무부서에서 하는 일은 모두 '관계 육성'이 기본이다."

△ 동문DB는 어느 정도 구축했나
"동창회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본부에서 동문DB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소 등 인적사항만 있었는데 종합적인 동문의 정보, 즉 학교에 대한 관심도, 기부여부 등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DB로 새롭게 구축했다. 현재 활용가능한 DB는 12만 5천여명이고, 생일을 파악한 동문은 5만여명, 차량소유자도 4만여명 정도 파악했다. DB 구축이후 유지, 관리는 TM을 통해서 한다."

△ 발전기금 모금 실적이 매년 들쑥 날쑥 하는 대학이 많다
"들쑥 날쑥 하는 현상은 '감성'에 기댄 모금방식 때문인데 어떤 총장이냐에 따라 기복히 심하다면 안정적인 기금 모금이 어렵다. 시스템에 의한 모금이 아니라 개인역량에 의지하는 모금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총장은 뛰어 다니고 실무부서는 총장활동을 수습하고 행정관리 차원에서 머무는 모습이 아직도 많다. 탑 다운 방식이 아니라 버텀업 방식이 돼야 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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