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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거미 발목서 착안한 초고감도 센서 개발
전남대, 거미 발목서 착안한 초고감도 센서 개발
  • 허정윤
  • 승인 2020.02.2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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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이동원 교수 연구팀 개발

전남대 이동원 교수(기계공학부) 연구팀은 거미의 발목에는 미세한 균열이 있는데, 이는 거미줄에 먹이감이 걸리면서 나타나는 사소한 떨림을 쉽게 감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착안, 가로 2㎜, 세로 6㎜, 두께 120㎛에 불과한 초소형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Nature의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영향력 지수 11.88) 1월 2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센서 위에 심근세포를 배양하면, 수축과 이완의 반복과 저항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균열 센서의 감도는 유지하면서 배양액 등 다양한 용액의 환경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의 기초연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감도 균열 센서를 바이오 센서에 접목시켜 한정적인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공한 것”이라며 “향후 약물심장독성스크리닝 및 질병모델링 등의 활용뿐만 아니라 고감도 균열 센서의 생체 내외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바이오센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논문명: Highly durable crack sensor integrated with silicone rubber cantilever for measuring cardiac contrac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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