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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사과생산 연구협의회 개최
국립안동대,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사과생산 연구협의회 개최
  • 이진영
  • 승인 2020.02.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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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화분매개 Network 연구 이공계 대학 중점연구소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 교수)와 LINC+사업단(단장 임재환 교수)은 지난 13일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사과생산 연구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4월 안동시 길안면, 신젠타코리아(주)와 화분매개자 서식처 조성을 통한 친환경 사과생산 모델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1년간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 최익제 주무관, 안동시 농정과 권용덕 친환경농업팀장, 안동농업기술센터 배도환 팀장, 안동시 길안면 조광석 부면장, 신젠타코리아(주) 박귀두 동북아 제품개발 본부장, 장발수 한국양봉협회 안동시지부장 등이 참석했고, 안동대 손호용 교수, 전용호 교수, 신종화 교수, 이승연 교수 및 손민웅 연구원(박사과정)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화분매개자 서식처는 벌, 나비 등 방화곤충에게 꽃꿀이나 꽃가루 등의 먹이와 번식 장소를 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 2018년 길안면에서는 7천여 평의 부지에 유채를 심어 화분매개 서식처를 조성한 바 있다.

 그 결과 길안면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고, 서식처 반경 2Km 내외의 사과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확인됐다. 조성한 서식처 인근에는 꿀벌의 밀도가 높아지고 사과의 정형과율과 품질 특성이 높아짐을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안면에서 생산되는 30% 이상의 비정형과들은 대부분 화분매개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사과 생산에 있어서 화분매개자 서식처를 조성하거나 화분매개자의 투입을 통해 사과 생산의 고품질화 추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현안토론 시간에는 조광석 부면장이 행정적 지원을 통하여 길안면에 화분매개서식처의 확대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권용덕 팀장은 화분매개곤충 보급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 농산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발수 지회장은 사과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화학농약에 의한 꿀벌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안동대 정철의 소장은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스템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생물산업 혁신 모델이 될 뿐 아니라 생물중심의 4차산업화 선도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산학관연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산업 활성화 및 농촌 어메니티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18년 6월 교육부로부터 이공계대학 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이후 3P 화분매개 네트워크 연구로 꿀벌 및 화분매개자(P, Pollinator) 보호, 활용 및 이를 통한 식물(P, plant)과 지역 농산물(Product)의 친환경 생산성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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