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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 한균태 교수 취임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 한균태 교수 취임
  • 하영
  • 승인 2020.02.16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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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한균태 교수가 공식 취임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0년 2월 14일부터 4년이다. 당초 이날 예정된 총장 취임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

한균태 총장은 취임사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 ‘문화세계의 창조’」에서 “경희는 ‘학문과 평화’의 전통 아래 문명사적 성찰과 비전을 담은 ‘문화세계의 창조’의 가치를 추구해 왔고, 교육·연구·실천이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왔다”며 “학문과 평화를 양 날개로 삼아 경희와 함께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 총장은 “예측 불가능하고, 지구적 난제가 인류사회를 위협하는 문명사적 대전환 시기에서 대학은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을 위해 집단지성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노력하고, 창의적인 연구, 인본주의 교육, 전지구적 봉사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정 안정성과 위상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다양한 사회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각적인 재정사업,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 및 행정 시스템을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균태 총장은 경희대학교 정경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하며, 서울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언론정보대학원 원장, 정경대학 학장 등 행정과 학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취임사)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 ‘문화세계의 창조’


요즘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혁명이 대학의 전통적 기능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대학의 생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찬 미래는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태동합니다. 대학 안팎의 위기를 극복할 힘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경희 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 연구, 인본주의 교육, 전지구적 봉사를 새롭게 실천해야 합니다.

경희 정신의 핵심은 ‘문화세계의 창조’에 있습니다. 문화세계는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민주주의 공간입니다. 인간과 지구가 균형을 이루며 인류공동체가 지속적으로 번영을 누리는 멋진 세계입니다. 문화세계는 경희가 지난 70여년간 끊임없이 추구해 온 가치이자 새로운 경희가 지향할 미래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인 셈입니다.

경희는 최근 10여년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명문 사립의 자리를 굳건히 하면서 자신감을 확보했습니다. ‘경이로운 경희’라는 새로운 이름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고 있는 지금, 우리의 미래는 녹녹치 않습니다. 정치 권력은 눈앞의 이득만 계산하며 대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시장 만능주의는 인류공동체와 지구 환경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대학이 나서야 할 때 입니다. 대학이 교육을 통해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변혁의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을 위한 집단지성의 거점으로 대학이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2049년이면 경희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저는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경희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학문과 평화를 양 날개로 삼아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날아오르겠습니다. 한순간도 ‘문화세계의 창조’의 창학정신과 미래 비전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학의 존재 이유도 잊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총장의 책무를 가슴에 새기고, 오늘의 초심을 잊지 않도록 늘 눈과 귀를 열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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