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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등 3개 사립大 '전략적 제휴'
대구대 등 3개 사립大 '전략적 제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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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경북 경산의 인근지역에 위치한 사립대간 전략적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이 제기됐다.

대구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재규 대구대 총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대구가톨릭대의 약학·의학대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과, 대구대의 재활과학대 특수교육·사회복지학과간에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방안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사립대간 M&A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학과간 컨소시엄 구성으로 공동연구와 학점인정 제도 추진이 가능하고 대학간 경쟁력이 높은 학과의 연계 운영으로 실질적인 대학통폐합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학교명에 똑같이 '대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브랜드로 삼아 공동발전 전략을 모색하면 그 효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태 대구한의대 총장도 "한방바이오산업의 생산기지를 대구대 자연자원대가 추진하고 있는 식물원 조성과 연계하는 등 대학간 상생 보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수업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지역과 대학발전을 위해 어느 대학과도 제휴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광주·전남, 대구경북지역 국립대 연합대학 구축 논의 등 국립대 사이의 연합운영체제 논의는 있어 왔으나 지역 사립대간 '컨소시엄' 구성 제의는 처음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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