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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갈지자- 겁주기- ‘코로나 괴담‘
페이크-갈지자- 겁주기- ‘코로나 괴담‘
  • 교수신문
  • 승인 2020.0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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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마스크를 벗겨라

얼굴 가린 ‘코로나 괴담‘이 어른거리고 있다. 그것은 거짓의 가면, 마스크다.
질병보다 가짜 뉴스가 더 빠르게 번진다. 지나친 공포와 불안이 우리 사회를 패닉 상태로 몰아 붙여, 유언비어 작성-전파-매체 확대보도-공포 감염의 악순환, 인포데믹(infodemic)상태다.

드디어 경찰이 나섰다. 
지난 주 경남 창원에 우환 폐렴 감염 우려자가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을 작성 유포한 한 회사원을 붙잡았다.

정치권도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여야가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 공방에 바쁘다. 

민주당은 한국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공개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발했고, 한국당은 민주당 대표와 대변인을 고발키로 했다. 
먼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황 대표는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 개를 가져다준 데 이어, 중국 관광객도 마스크를 싹쓸이하고 있어서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마스크 지원은 한·중 민간기업과 유학생이 추진했고, 1차분으로 지원한 수량도 12만 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외교부 공문을 보면 이인영대표의 말이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민주당 소속 무주군수가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해외출장을 떠났다고 주장한 것이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에 신경써야 할 민주당 소속 황인홍 무주군수는 필리핀으로 출장갔다. 도대체 뭣들 하는 겁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민주당은 즉각 '황인홍 무주군수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이라며 정정을 요구했고, 심 원내대표도 확인을 거쳐 발언을 바로잡겠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한국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정 대변인 등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홈페이지에 한국당이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은 입국금지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는 가짜뉴스를 올렸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70여 개국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연일 기승인데 정부가 내놓는 감염 확산 방지대책은 오락가락 뒷북치기 갈지자 걸음의 반복이다.
총선이 눈앞에 다가왔다. 초조해진 여도 야도 총선 표밭 갈기에 여념이 없는 형국에 감염병 전문교수는 이 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최재욱(고려대 의대) , 최은경 (전남 과학대) 두 교수의 코로나 사태 대응 고언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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