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존대법이 발달한 것 이상으로 하대법도 발달한 언어이다. 세계 7000여 개의 언어 중 한국어처럼 상대를 낮추는 반말이 문법으로까지 발전한 언어는 거의 없다. 그만큼 예의와 무례를 동시에 포함하는 이율배반적인 어법이다.
한국이 더 넓은 민주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나이와 계급에 대한 우선권을 강요하는 존대법의 숨은 논리를 의식하고 극복해야 한다.
저자 김미경 | 소명출판 | 페이지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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