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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습속’을 탐구하는 시간
‘마음의 습속’을 탐구하는 시간
  • 교수신문
  • 승인 2020.01.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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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이 악이 되는 이유는 사악한 습속 때문이다

해방 전후 대구는 ‘한국의 모스크바’로 불릴 만큼 진보적인 지역이었으며, 1960년 대구에서 시작된 2·28민주화운동은 4월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민주주의를 꽃피우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구경북은 한국에서 가장 폐쇄적인 지역으로 내비치기 시작했다. 
『대구경북의 사회학』은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의 ‘마음의 습속’을 탐구하며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한다. 오랫동안 체화되어 고정불변이 된 ‘마음의 습속’은 개인과 가족,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마음의 습속’은 특정한 문화 집단이 왜 현재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그 집단이 다르게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저자 최종희는 1963년 경북의 한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뒤늦게 사회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자신이 속한 지역과 문화 집단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평범함이 악이 되는 이유는 사악한 습속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대구경북 지역이 ‘습속의 왕국’이란 점을 자각한다.
 

대구경북의 사회학 | 저자 최종희 | 오월의봄 | 페이지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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