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대학가도 비상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대학가도 비상
  • 김범진
  • 승인 2020.0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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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강 앞두고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 관리 대응책 마련
호남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회의를 갖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사진=호남대 제공
호남대에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회의를 가졌다. 사진=호남대 제공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위기경보가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교육부도 지침을 내리면서 대학들이 각종 대응에 나섰다. 2월 중순부터 있을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수련회 등 다중이 참여하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 취소하는 방안은 물론 유학생들의 입국 시기를 늦추는 방안까지도 검토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학생처장, 국제교류처장 등 대학 관계자 29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교육부와 대학이 긴밀하게 협력 대응해야만 우리 국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중국인 유학생을 포함, 중국 후베이성 지역을 방문했던 학생과 교직원의 전체 현황을 파악한 뒤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뒤 귀국했거나 곧 귀국하게 될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6만 9287명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들이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우한 지역 이외에도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 상황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 등을 대학에 당부하기도 했다.

같은 날 충북대는 “춘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 돌아온 학생들 31명을 대상으로 매일 증상을 확인하고 있으며 학생생활관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별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새 학기 중국 파견예정이었던 교환학생 23명은 파견을 취소하고, 유치학생 70명에 대해서도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다.

곽노준 청주대 국제교류처장은 28일 “우리대학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이 춘절을 맞아 고향으로 떠난 상태로 파악되고 있어, 이 학생들의 국내 입국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날 청주대는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 642명에게 소셜미디어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 입국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서신을 발송했다.

원광대 역시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방학기간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향후 교육부 지침을 참고해 3월 개강에 따른 기숙사 입사수속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남대는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유학생들의 입국 시기를 3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진 기자 j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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