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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업적평가 개정 논란
교수업적평가 개정 논란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1.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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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0 10:36:28
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각 대학들이 교수 업적 평가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학문적 특성이나 교육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개정하면서 교수와 대학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그 동안 업적평가가 승진심사 등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도 있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선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교수와 대학당국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그 개정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연세대는 최근 연구와 교육측면에서 한층 강화한 교수업적평가제 개선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개선안에 대해 교수들은 곳곳에 독소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교수들은 각 학문분야별 특성에 대한 고려가 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세대 한 교수는 “그 동안 느슨하게 진행된 업적평가를 강화한다는 필요성은 교수들도 느끼고 있지만 학문적 특성에 따라 분야별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차원에서 획일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업적평가방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상경대 교수들은 연구팀을 꾸려 학문적 특성을 반영한 자체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대도 최근 온라인 강의 평가 반영 등의 내용을 담은 교육부문 업적평가 개정안을 내놓았으나 이에 대해 교수회는 “신뢰성조차 확인되지 않는 평가 틀”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0학년도에 업적평가제도를 강화한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이를 적용한 결과 정년보장심사와 승진·승급심사에서 23.5%와 42.4%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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