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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설 명절 앞두고 교육독지가 성묘
충북대, 설 명절 앞두고 교육독지가 성묘
  • 강대한
  • 승인 2020.01.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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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1월 21일(화) 설 명절을 앞두고 일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묘소를 찾아 성묘했다.

이날 김수갑 총장과 이장희 발전기금재단 부이사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 학생대표 등 30여 명은 교내에 위치한 김유례, 최공섭, 임순득 교육독지가의 묘소와 진천군에 위치한 박동훈 교육독지가의 묘소를 찾아 차례를 지냈다.

김유례 독지가는 푸짐한 인심만큼이나 정겨운 욕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시원하게 일갈해 ‘청주의 욕쟁이 여장부’로 유명했다. 1979년 콩나물 장수, 국밥 장수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15억여 원을 “지역의 인재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해 달라”라며 충북대에 기탁하고 1997년 8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공섭 독지가는 IMF한파로 온 국민이 위축됐던 1997년 12월 "인재양성만이 국가가 발전하는 길"이라며 10억 원대의 부동산을 충북대에 기탁한 뒤 이듬해 78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임순득 독지가는 1950년 6.25전란 중 남편과 사별 후 시모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콩나물, 두부, 묵 등 행상을 한 끝에 구멍가게를 열고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농지를 구입해 농사와 가축을 길러 팔면서 홀로 가정을 이끌어와 ‘콩나물 할머니’로 불렸다. 가족이 없는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항상 베푸는 삶을 실천했으며 충북대에는 1999년 1월 12억 상당의 건물을 기탁하고 지난 2012년 90세로 별세했다.

박동훈 독지가는 평소에 늘 품고 있던 후학양성의 높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소유하고 있던 34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모교인 충북대에 기탁하며 “작은 기부가 후배들의 장학 사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고 지난 2011년 1월 71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김수갑 총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인이 된 교육독지가분들의 묘소를 찾아 그분들의 숭고한 뜻과 실천정신을 본받으려 한다. 교육독지가분들의 바람대로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충북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는 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교육독지가 성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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