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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교실 벌써 '정치 바람' 물들다
고3 교실 벌써 '정치 바람' 물들다
  • 허정윤
  • 승인 2020.01.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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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 장관 "민주시민 교육 실시"
하윤수 교총회장 "이념 웅덩이에 빠져"

오는 21대 총선에는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 만 18세 유권자들의 참여가 이뤄지는 첫해다. 선거권 연령 인하로 만 18세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시에 이들의 선거권을 두고 고등학교 교실에 정치화·이념화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과 하윤수 한국교육총연합회 회장이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오른쪽)과 하윤수 한국교육총연합회 회장이 '2020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건배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학교와 교실 내의 선거·정치활동을 차단하는 관련법 개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교육부는 학교 안정과 학생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사 지도 매뉴얼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이 과열될 경우 학습권과 수업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서다.

유은혜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 자리에서 “참정의 역사 발전은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이 될 것”이라며 “투표의 의미 등 정치 참여에 대한 일반적 내용을 투표권이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오는 4·15 총선에서 만 18세 유권자로 선거권을 행사하는 사람은 약 53만 명(고등학생은 약 14만 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허정윤 기자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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