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이버교육지원센터(소장 김형철)가 지난 학기에 사이버강의를 수강한 2천1백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이버강의는 시간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그 대신 일반 강의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사이버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분포는 3학년과 인문계열의 학생이 가장 높은 반면 대학원생이나 법학계열의 학생들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강의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22.22%의 학생들이 ‘시간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사이버강의 특징과는 무관하게 교과목이 마음에 들어서가 15.4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강의실 수업이 줄어서 또는 강의시간이 겹치더라도 수강할 수 있어서, 담당교수의 지명도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이버강의 시스템과 기능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접속과 페이지 변화속도에 대해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6.3%나 됐으며, 접속성공율에 대한 불만족도 45.6%로 나타나는 등 사이버강의의 기술적인 부분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강의에 비해 사이버강의에 더 많이 노력을 투자한다는 응답이 48.1%로 나타나 강의시간이외에도 토론방이나 질문방 등을 통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이버 강의수업에 대한 참여율이 강의실 강의보다 활발하다는 응답도 6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적극적으로 사이버강의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음 학기도 사이버강좌를 듣겠다는 응답은 44.7%로 일반강의를 듣겠다는 응답과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