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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선정한 10人의 우수교수들… 어떻게 선정 했나
서울대가 선정한 10人의 우수교수들… 어떻게 선정 했나
  • 강대한
  • 승인 2020.01.1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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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라는 슬로건은 서울대학교의 공식 슬로건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의 네임벨류 만큼이나 유명하다. 이 슬로건은 서울대학교의 어느 교수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주고자하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로건의 내용은 다소 위화감을 느낀다는 일부의 우려도 있으나, 그만큼 서울대학교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보여준다. 우리사회 ‘미래를 선도하는 지성’이라는 이미지다.

‘미래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가진 서울대학교에서, 작년 2학기까지 강의를 한 자교 교수들을 대상으로 우수교수를 심사했다. 지난 12월,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탁월한 연구 실적을 낸 10명의 교수에게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연구부문)’에서 상을 준 것이다. 서울대학교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자교 교수들 중 우수한 교수인력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학술연구교육상 수상에는 인문·사회계열 3명, 이공계열 4명, 의·약학계열 3명의 교수들이 선정됐다. 이는 서울대학교의 ‘우수’ 선택 기준을 엿볼 좋은 기회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수교수로 선정된 10명의 교수 중 5명을 소개한다.

박태균 교수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박태균 교수는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한국학 교육과 한미관계, 한국현대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2015년 ‘베트남 전쟁,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등 한국현대사 연구에 큰 획을 긋는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또한, 2020년 6월 열리는 하버드대, UCLA, 북경대 등 세계 유수 대학 한국학센터의 센터장 회의와 학문후속세대 워크샵을 본교에 유치해 서울대가 세계 한국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우진 교수 (경영대학 경영학과)

주우진 교수는 유통 및 자동차산업 연구를 수행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주 교수는 정보경제학 이론을 유통학에 적용해 한국과 미국 공정거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기업 간 신뢰 연구로 2010년 미국 국제경영학회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 2003년에는 미국 마케팅교육저널에서 아시아-태평양 연구업적 2위 교수로 선정되었다.

 

박승범 교수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박승범 교수는 화학부 유기화학 분야를 담당하면서, 분자다양성 연구과 신약개발의 원천인 화학생물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박 교수는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이 학문이 자리 잡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박 교수는 연구를 기술 산업화로 연결해 ‘스파크바이오파마’라는 바이오벤처를 창업했다.

 

유상열 교수 (농업생농생명공학부) 

유상열 교수는 식중독 세균의 병원성 유전자 발현 조절과 식중독균, 항생제 관련 신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우리나라의 식품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고,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기반의 새로운 항균제 개발 기반을 구축하였다.

 

민현식 교수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민현식 교수는 국어교육과의 문법교육 전공 교수이다. 민 교수는 문법교육, 국어정책, 개화기 국어 연구와 한국어 세계화에 힘써 한국어문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민 교수는 2013년 동아일보-학술진흥재단 공동조사에서 한국어문학 연구능력 1위 교수로 선정되는 등 학술연구교육에 최선을 다해 제9대 국립국어원장으로 3년간 국어정책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강대한 기자 gamma9899@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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