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이양희 총장직무대행 선출…“비리 총장 해임” 요구
동덕여대 교수협의회(회장 신동하 인문학부 교수 이하 교협)가 9월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총장직무대행으로 이양희 전 부총장(정보학부 교수)을 선출함에 따라 동덕여대 총장이 두 명이 됐다.
동덕여대는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 종합감사 결과, 조원영 총장 해임과 이은주 이사장의 임원승인취소 결정이 내려진 바 있으나 이사회가 조 총장의 해임을 미루고 있어 교협이 이양희 교수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출한 것이다.
교협을 비롯한 총학생회, 직원노조 등 학내 구성원들은 교협에서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출한 이 교수를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의견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하고 이사회에 총장직무대행 취임을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신동하 교협 회장은 “동덕 민주화와 대학 정상화를 위해 민주적 정통성을 갖는 총장직무대행을 하루빨리 선출해야 했다”라며 “재단 이사회는 조 총장 즉각 해임하고, 이양희 총장직무대행 취임을 승인해 법적 정통성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양희 총장직무대행은 지난 3월 교협 총회에서 부총장으로 선출됐으나, 4월 조 총장과 교협의 ‘합의’가 파기된 이후 부총장직 취임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9월 25일, 학교측 가처분 신청 수임 변호사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이철 이사(새천년민주당 의왕시 지구당 위원)를 항의방문하고 “이사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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