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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교수’들의 처음처럼...
‘새내기 교수’들의 처음처럼...
  • 허정윤
  • 승인 2020.01.0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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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작하는 마음’들이 있다.
이들은 2019년 ‘교수’라는 이름으로 첫걸음을 떼고, 인연을 맺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 바쁜 시절을 보낸 ‘새내기 교수’들이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이하범 부산대 기계공학과 교수, 장성민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정한울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 권혜주 삼육대 건축학과 교수, 신익상 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끊임없는 시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전공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자로, 한 학교에 터를 잡은 교원으로, 이 모든 것을 해내는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교정에 선 다섯 교수의 풋풋한 경험과 당찬 포부를 들어보았다.

 

■ 이하범 부산대 기계공학과 교수 - 우연으로 시작해 운명의 길에 선 사람

“사실은 운명이었죠”
이하범 교수는 기계공학과와 만남을 ‘운명’이라고 했다. 그는 연세대 공과대학 1학년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 때문에 주전공으로 택할 수 있는 전공 중 ‘그나마 재미있어 보였던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노라고 추억했다. 우연이었을까. 그렇게 택한 기계공학은 이 교수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왔고, 덕분에 전공 선택 후에는 매번 우수한 학부 성적을 거두었다. 결국 그 길은 운명이 되었다.

그는 현재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대학교수로 임용된다는 것은 전공과 학교를 따지지 않고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부산대처럼 우수한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갖춘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에 임용된다는 것은 더욱더 어렵고 귀한 기회라 생각해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교수가 되는 일의 어려움과 국립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학생일 때 보다 방학이 더 기다려질 정도로 바쁠 줄이야!”
이 교수가 생각했던 교단과 실제 교단은 달랐다. 단순히 전공 서적을 이해했다고 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교훈도 얻었다. 그의 2019년은 학기 중에는 쉬는 날이 거의 없었고, 강의 준비만으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빴다. 하지만 강의시간마다 자신을 바라보는 학생들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고, 학생들도 그 마음을 알았는지 이 교수는 지난 학기 강의 평가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방적인 짝사랑은 아니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 기계공학부에 대한 전망과 2020년 계획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60명이 넘는 교수로 구성된 큰 규모의 학부다. 때문에, 갓 임용된 신임 교수가 학부의 전망에 대해 논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 든다. 다만, 4차 산업 등과 관련하여 매일 새로운 기술 및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는 격변의 시대에 기계공학이 계속해서 핵심 분야로 살아남기 위한 무던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소속된 많은 교수가 인공지능, IoT,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의 미래 기술 및 산업을 고려한 교육 체계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수행 중이기에 2020년 우리 부산대 기계공학부의 전망은 매우 밝다. 

# “나는 ○○교수로 살아가고 싶어요”
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 중,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간의 소통이다. 학생들과 격 없이 지내는 것은 자신 있지만, 단순히 격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해서 학생들이 다가오고 싶은 교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그에 대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장성민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 학문과 교육의 바른길을 걷는 한 사람

“다양한 직종의 경험이 현장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장성민 교수는 여러 직을 거쳐 인하대에 자리를 잡았다. 장성민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중등학교 교사,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 및 BK21 연구원· 교육연수원 연수팀장 등을 거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재직하다 인하대로 자리를 옮겼다.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 장 교수의 장점이다. 특히 박사 논문으로 작성한 학습 문식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영역 간, 교과 간 경계를 넘어선 교육의 시너지 효과에 중점을 둔다.

인하대 국어교육과는 우수한 구성원들로 학계에 정평이 나 있다. 김명인 교수와 박덕유 교수는 국문학과 문법교육·한국어교육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전임자였던 손영애 교수 또한 국어교육학 박사 1세대로서 의사소통 교육 분야의 한 획을 그었다. 장 교수는 “훌륭한 선배 교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인하대 국어교육과의 미래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하대 교수 공동체의 온화한 분위기는 부러움의 대상”
장 교수에게 신임 교수로서 보낸 한 학기를 묻자 “기대 이상”이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장 교수는 국어교육과와 한국어문학과의 관계가 무척 끈끈하고 돈독하며 공동체의 온화한 분위기가 정평이 나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 국어교육과에 대한 전망과 2020년 계획
상반기의 일차적인 당면 과제는 무엇보다 교육부의 제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학과 차원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모국어 교육으로서의 국어교육과 외국어 교육으로서의 한국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 부합하는 현장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나는 ○○교수로 살아가고 싶어요”
의사소통 교육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 있다. 앞으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주하게 될 수천 명의 예비 국어 교사들이 현장에 나아가 다시 30여 년 동안 교편을 잡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내가 담당해야 할 영향력의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기존의 예비 국어교사들은 화법, 독서, 작문 등 의사소통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학창 시절 그것을 제대로 배워본 적 없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국어교사로서 의사소통에 대해 가르치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대학에서의 기억을 돌이키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가 되고 싶다.

 

■ 정한울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 - 다짐하고 반성하며 발전의 길에 선 사람

“기술 발전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
정한울 교수에게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택한 이유를 묻자 “많은 공학도가 그렇듯 학생 때부터 전자 제품 동작 원리에 궁금한 것이 많고 관심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 교수는 ‘보람’으로 움직이는 회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배운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 떠올리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된 결과를 얻는 과정 자체 개선된 결과물을 얻는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기술 발전은 많은 이들의 행복 증진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는 바가 컸기에, 정 교수는 전자공학 교수의 길을 걷고 있다.

정 교수가 재직 중인 광운대는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이자 상징으로 불린다. 정 교수는 광운대의 오랜 노하우를 통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또 광운대는 교수로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는 후배(학생)들을 만나고 훌륭하게 교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배움의 터’로 제격인 셈이다. 

“학생들에게 오히려 배우고 있어요”
정 교수는 매번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다짐하고 반성한다. 그는 이제 막 한 학기를 마친 새내기 교수로 학생들과 토론이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때면 되레 배운다는 착각이 든다고 했다. 정 교수는 특히 학생들과 면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지닌 학문에 대한 의지를 실감하고 다양한 고민을 듣는다. 그때마다 정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행복하고 좋은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원해야겠다고 항상 다짐하고 반성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 전자공학과에 대한 전망과 2020년 계획
 아무래도 학교다 보니 취업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순 없다. 지난 한 해 국내 취업 시장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지만, 전자공학과는 그 중요성으로 판단컨대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전자공학과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 전성기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가장 직결되는 학과로 전망이 매우 좋은 편이다. 다가올 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과 연구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1학기에 전자공학도를 위한 인공지능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에 맞은 특화 주제로 연구를 계획 중이다.

# “나는 ○○교수로 살아가고 싶어요”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며 가감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강의와 연구를 통해 찾고 싶은 교수,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교수가 되고 싶다.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끝까지 즐기고 노력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전자공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

 

■ 권혜주 삼육대 건축학과 교수 - 희망을 길을 만드는 한 사람

"자칭 '문과 체질', 건축의 매력에 빠지다“
96학번이었던 권혜주 교수가 학생인 시절에는 건축공학과만 존재했다. 권 교수는 고등학교 당시 이과를 택했지만, 사실은 본인은 문과 체질이라고 자평했다. 공학 중에서 건축공학을 선택했던 이유도 건축공학이 인문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예술적 기질이 있던 권 교수는 학부생으로 매 학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 안에 창작의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순발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알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건축이 매우 매력적인 학문임은 부정할 수 없었기에 전공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추억했다.

권 교수는 프랑스 유학 생활에서 귀국해 우연히 삼육대 건축학과 5학년 졸업설계에 크리틱으로 초청받았다. 그 인연으로 강의를 처음 시작한 곳이 삼육대다. 권 교수는 직장생활을 하며 다른 학교에도 출강했다. 그 와중에 학생들과 교단에서의 첫 만남을 갖게 해준 삼육대에서 교수를 뽑는다는 소식에 지원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한다.

“미숙했던, 하지만 고마웠던 한 해”
권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지금까지 강의 준비의 압박감과 싸워야만 했다. 권 교수는 겸임교수나 시간강사가 아니라 전임 교수가 되면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은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2학기에는 설계 과목 외에 근대건축사(이론) 수업을 진행했는데, 방학이 있었음에도 강의를 준비하면서 미흡함을 많이 느꼈다. 권 교수는 “나 자신의 미숙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의외로 학생들의 강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며 학생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 건축학과에 대한 전망과 2020년 계획
2020학년도는 삼육대 건축학과에 굉장히 중요한 해다. 바로 5월에 건축학 인증 실사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학과로서 두 번째 인증이고 내가 참여하는 첫 번째 인증이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삼육대 졸업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나는 ○○교수로 살아가고 싶어요”
대학사회가 어떻게 변해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먼 미래에도 계속 교수를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을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어쨌건, 공공공간과 관련해서 연구하고 싶은 몇 개의 주제가 있는데, 그 연구에 대한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더 큰 소망이 있다면, 먼 미래에 나와 함께 공부한 학생들이 나를 기억할 때, 실패와 좌절을 전달한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해주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물론 학점을 통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건 내 맘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 신익상 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 - 생명의 길을 걷는 한 사람

신익상 교수의 이력은 독특하다. 물리학도로 학사를 마쳤지만 지금은 종교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신 교수가 이런 학문의 여정을 걷게 된 계기는 故 변선환 교수와의 만남이다. 신 교수는 생전 변 교수를 만나지 못했지만, 글로 가르침을 받았고 ‘가난한 자의 신학’이라는 과제와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라는 주제에 눈을 뜨게 됐다. 하지만 신 교수는 “아쉽게도 변 교수의 한국적 종교해방신학은 그의 타계와 함께 충분히 영글지 못하고 후학의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 과제를 이어받아 현시대와 대화하며 학문의 길을 가고 있다고 여긴다. 신 교수는 “오늘날 소외는 지구 차원의 뭇 생명에게 일어나고 있고, 이 소외의 주요 출처는 인간의 문화 자체”라며 자신의 관심사가 자연스레 생명과 생태로 향한 근거를 들었다.

신 교수가 재직 중인 성공회대는 故 신영복 교수의 ‘더불어 숲’ 정신이 구성원들은 물론 학교 구조에도 담겨있는 곳이다. 이는 인권과 생명권을 포괄하며 정의와 평화를 꿈꾸겠다는 말과 같다. 신 교수는 “성공회대와 같은 곳에서 생명과 생태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학내 곳곳에서 생명과 평화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는 한 학기”
신 교수에게 한 학기를 보낸 소회를 묻자 “충분히 학교 생활을 느낄 틈도, 연구실에 제대로 앉아 있었던 기억도 없을 정도”라며 분주했던 2019년을 되돌아봤다. 신 교수는 연속되는 강의와 회의는 물론이고 대내외 학술행사 및 연구모임 참여로 정신없는 한 학기를 보냈다.

# 열림교양대학에 대한 전망과 2020년 계획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은 아직 생겨난 지 오래지 않다. 여기에서 내가 맡은 학문 영역은 생태와 환경이고, 이 영역은 인류의 삶에 점점 필수적인 영역이 되리라 전망된다. 2020년은 이러한 전망 속에서 생태와 환경 분과가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교양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적인 삶과 세계관, 구체적인 실천과 운동의 지점을 모색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자본주의가 결합하여 추진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운동과 이것이 전망하는 트랜스휴먼의 미래를 성찰적으로 검토하고 비판적인 대안을 찾음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구를 꿈꾸며 일굴 수 있는 지점들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제 및 학자 간 교류연구, 대학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연대, 생태적인 삶의 모범 발굴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 “나는 ○○교수로 살아가고 싶어요”
어떤 교수가 되겠다는 계획은 없다. 반면,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가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물음일 것 같고, 이 관점에서 교수의 역할을 생각해보려 한다. 나는 생태 위기가 미래를 현재에 끌어다가 소비하는 사회구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세대에 빚진 자들이다. 이에 대해 나는 채무의 무게를 느끼며, 앞으로의 연구와 강의는 이 부채를 갚아나가기 위한 노력이었으면 한다. 이 부채를 생각할 때, 이러한 노력에는 평생이 걸릴 것 같다.

허정윤 기자 verit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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