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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이는 쇠귀 신영복의 역사
새로 쓰이는 쇠귀 신영복의 역사
  • 교수신문
  • 승인 2019.12.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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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신영복 평전 | 저자 최영묵, 김창남 | 돌베개 |페이지 584

쇠귀 신영복의 오롯한 기록을 최영묵 교수와 김창남 교수의 손에서 나왔다. 두 교수는 성공회대 동료 교수로 신영복 선생과는 절친한 동료이면서 후배고 제자였다. 저자들은 이 책을 두고 “신영복 선생이 평생 거치신 학교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선생은 1988년 8월 15일 20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왔다. 선생은 출옥한 직후 한 신문에 쓴 글에서 자신의 삶을 세 길에 비유해 설명했는데, 첫 번째 길은 학교 사택에서 태어나 책과 교실에서 이어진 28세까지의 삶이고, 두 번째 길은 20년 20일 동안의 감옥살이, 그리고 세 번째 길은 성공회대에서의 선생으로서의 삶이다. 선생은 생전에 20년의 감옥 생활을 ‘나의 대학 시절’이라 명명했으니, 선생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선생이 거친 학교에 관해 기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선생의 세 가지 길이 된 학교의 삶을 다뤘다.
이 책에서는 일관된 선생 사상의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저서와 역서 중 대표적인 것을 일곱 영역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또, 이 책은 선생의 삶을 180도로 바꿔놓은 ‘통일혁명당 사건’을 비교적 자세히 다뤘다.
신영복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낸 김창남 교수의 글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최영묵 교수의 글이 이 책 속에 함께 녹아 선생의 일생을 핍진하게, 그리고 생동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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