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4:55 (금)
레지스 드브레의 매체학,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레지스 드브레의 매체학,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이상길 성균관대
  • 승인 2003.09.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문적 엄밀성 결여, 비판적 수용 필요
“레지스 드브레의 매체학은 매력 있는 학문이다. 드브레가 좌파지식인으로서 활약했고, 지금은 매체에 대한 메타적 비판을 하면서 문화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매체학을 통해 분과학문에서 좀처럼 시도할 수 없었던,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절충주의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매체학 자체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논의를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많다. 프랑스 학계에서도 매체학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부르디외가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대표적인 학자다. 가장 큰 이유는 매체학이 기존의 문화사․철학․사회학의 작업을 합쳐놓은 것에 불고할 뿐 독창성이 없다는 것이다. 학문적인 엄밀성을 결여한 채, 매체학의 틀에 사회현상을 끼워 맞추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따라서 매체학 수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또한 이것이 진지한 프랑스 사회학 수용의 대치물로 작용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이상길 / 성균관대 신문방송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